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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오늘의 Hot Place

동내면 신촌리 대룡산막국수

동내면 신촌리 대룡산막국수

by 춘천교차로 2014.06.09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면 요리

간단히 무겁지 않은 메뉴로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면 요리. 많고 많은 메뉴를 놓고 함께 하려는 일행과 이런저런 음식들을 떠올려 본다. 짬뽕이나 냉면은 자극적이고, 콩국수나 잔치국수는 밋밋한 편이다. 그렇게 마지막에 떠올린 메뉴는 춘천의 명물 막국수.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는 편안한 기분으로 동네 산책하러 가듯 방문할 수 있는 동내면 신촌리의 대룡산막국수를 소개한다.
자타공인 막국수 맛집

동양기계 춘천대리점 앞 사거리에서 동내초등학교 방향으로 약 100m에 위치한 이곳은 대룡산과 가까워 등산을 마친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정겨운 외관으로 물레방아가 있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춘천의 명물 막국수 맛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듯 지상파 TV 방송에 여러 번 출연한 내용이 현수막에 걸려 있다.

막국수와 편육, 빈대떡 종류가 전부인 대부분의 막국숫집과는 달리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식사와 향토음식으로 나뉘는데 식사 종류는 자기 앞에 놓고 먹기 좋고, 향토음식은 여럿이 나눠 먹으면 좋다. 메밀 싹 막국수와 새싹 비빔밥 등이 식사 메뉴. 그리고 묵사발과 촌두부, 부침 종류가 향토음식 메뉴다.

기본 반찬은 단출한 편이지만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맛이다. 아삭아삭한 열무김치와 달콤하고 시원한 국물의 동치미는 이곳이 왜 인기 있는 집인지 말해 준다. 그리고 찐 감자를 주는 것이 익히 알려진 특징. 주문한 음식들을 기다리기 전 젓가락이 심심하게 방황하지 않는다.
향토음식이 다양한 대룡산막국수

향토음식 메뉴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메밀 싹 묵사발이다. 묵사발은 양을 조금 달리해 식사로도 먹을 수 있다. 작게 고추를 썰어 넣어 칼칼한 맛을 살리고, 고소한 메밀묵의 맛을 강조하면서도 메밀 싹으로 상큼한 맛을 낸다. 속에 부담스럽지 않고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그 밖에도 뜨끈한 국물과 간장 양념이 잘 어울리는 메뉴인 우리 집 두부. 직접 만든 손 두부에 간장 한 숟가락 묻혀 떠먹으면 속이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묵사발과 함께 잘나가는 향토음식 메뉴다.

묵사발과 촌두부처럼 국물 있는 음식과 녹두빈대떡, 메밀 싹 전병 등 부침 종류가 있다. 특히 녹두빈대떡은 홍합살과 채소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며 ○○○는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메밀 싹 편육과 닭볶음탕, 백숙 등 고기 요리도 있다. 단, 토종닭을 사용하는 닭볶음탕과 백숙은 미리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더운 날씨, 시원한 한 끼 식사로 그만

이제 이곳의 자랑인 막국수를 소개할 차례. 대룡산막국수는 동치미 국물을 막국수 육수로 사용한다. 비법이 있을 법한 고유의 맛을 가진 다진 양념과 설탕, 식초, 겨자를 골고루 넣어 쓱쓱 싹싹 비벼 먹으면 환상적인 맛을 낸다. 멀리 가출한 입맛이 저도 모르게 돌아오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푸짐하게 담아낸 면은 속을 든든하게 채워줘 자연스럽게 “한 끼 잘 먹었다”는 한마디가 나온다.

맛있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별미 음식을 갖춰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룡산막국수에서 시원한 막국수와 묵사발로 더운 여름 한 끼 식사를 맛있게 해결해 보자.

▶문의 261-1421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