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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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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리? 오리고기! 원조퇴골집오리숯불구이 큰딸점

어디 가리? 오리고기! 원조퇴골집오리숯불구이 큰딸점

by 운영자 2020.06.08

# 춘천미식

어디 가리? 오리고기!
원조퇴골집오리숯불구이
큰딸점
오리의 효능은 다른 육류에 비해 항상 강조된다. ‘날개 달린 소’라고 부를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가 많은 오리이기에 요즘처럼 면역력에 관심을 갖는 시기에, 또 여름 날씨가 더워질수록 몸을 챙기는 건강식으로 선택하기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오리는 오히려 혈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철분 함유도 높아 남녀노소 즐기기에 부담 없는 메뉴이다.

세상의 오리고기 맛을 오로지 슬라이스 된 훈제 햄으로만 알고 있던 때가 있었다. 오리 생고기를 구워서 먹어봤을 때, 받은 그 감동이란! 오리 맛의 정의를 다시 새롭게 내려야 했다. 좋아하는 음식 리스트에 닭갈비와 같은 층에 올려 둘 정도로 급 호감이 돼버렸다.

춘천은 오리 구이를 접하기 좋은 식당이 많다. 이번에 찾은 퇴골집도 점포가 춘천 곳곳에 위치해 언제든 갑자기 오리가 생각날 때 찾기 좋다. 넓은 공간으로 가족 모임, 단체 모임으로 특히 많이 찾는 식당이다. 오리 구이는 1kg으로 로스구이, 꿀 양념구이, 훈제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두 종류의 맛 모두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에겐 반반으로 섞을 수 있어 먹는 동안 물리지 않는다. 2인 메뉴도 있어 둘이 와도 부담스럽지 않다.
싱싱한 부추 무침 위에 오리고기를 한 점 올려 먹으면, 오리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한입에 담긴다. 껍질은 쫄깃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워 그 식감에 빠지면 먹고 난 이후에도 계속 생각이 난다. 숯불 향을 제대로 입은 오리고기는 그대로 먹어도 고기의 신선함이 양념이 된다. 소금만 찍어 본연의 맛을 느껴보며 먹는 것도 좋지만 싱싱한 쌈채소와, 각종 절임 채소, 쌈무, 와사비장에 찍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오리 구이를 다 먹고 나서도 ‘탕’을 놓칠 수 없다. 회를 먹고 나서 매운탕으로 푸짐함을 채우는 것처럼, 물론 구이만 먹어도 양이 많지만 ‘국물’의 얼큰한 든든함은 따라올 수가 없다. 또한 라면 사리까지 넣을 수 있어 한자리에 앉아 모든 취향을 해결하는 식탁으로 이끌었다. 탕 안에 들어가 있는 수제비를 쏙쏙 건져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계속 뜨거운 것이 싫다면 후식으로 냉면을 택해 남은 오리고기와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식사 후에도 야외 좌석을 꾸며 놓아, 잠시 바깥 공기를 쐬며 앉아 쉴 수 있다. 한바탕 먹고 난 이후에는 만족스러운 포만감이 가득하다. 줄지어 걸어들어오는 오리처럼, 다시 찾게 되는 이유다.

위치 | 동면 춘천로 492-14
문의 | 253-0506
운영 | 11:30- 22:00 / 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