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레시피, 똑같은 순서로 했는데 왜 맛이 다를까? 한 끼라도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제대로’ 요리해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되셨나요? 3월 4일부터 매주 수요일 독자 여러분에게 선보이는 ‘THE 친절한 요리교실’은 어렵지 않고, 설명이 자세합니다. 맛있게(Tasty) 요리를 돕고(Help) 쉽습니다(Easy). 박민재 요리연구가의 팁으로 식탁 위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보세요.

계절의 변화에 맞게, 가까이에서 구할 수 있는 쉬운 재료로 매주 찾아옵니다. 봄비가 내리고 봄내음이 물씬 나는 계절, 오늘은 ‘냉이’로 생기를 더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재료

차돌박이 80g
냉이 70g
청양고추 2개
붉은고추 1개
멸치육수 400ml
(국물용 멸치 15g + 생수700ml
+ 양파1/2개 )
두부 1/2모
양파 50g(1/4개)
대파 2큰술(1/2개)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마늘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국물용 멸치 15g을 내장 제거하고, 전자렌지에 10초 돌려 비린내를 제거한다.
2. 생수 700ml, 양파 1/2개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중불로 15분 끓인다. 체에 밭쳐 멸치육수를 만든다.
3. 뚝배기나 냄비에 차돌박이, 된장 2큰술, 고춧가루와 마늘은 각각 한 작은술씩 넣고 기름 없이 약불에 볶다가
멸치육수를 400ml를 넣고 끓어오르면 불 줄여 5분간 중불에 자글자글 끓인다.
4. 두부와 양파, 대파, 고추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 후 냉이를 넣어 끓여 마무리 한다.

따라만해도 맛 UP!

tip1. 멸치 육수를 맛있게 내려면?
1.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는 사용해도 됩니다.
2. 기름두르지 않은 마른팬에 약하게 볶거나 전자렌지에 돌려 비린내를 날려요.
3. 양파를 넣어도 비린내가 제거돼요.
4. 15분 중불로 끓인 후 바로 멸치와 양파 등을 건져내요.
끓인 멸치가 있는 채로 식으면 비린내가 나고 육수가 탁해집니다.

tip2 . 된장찌개 끓일 때 육수에 된장을 풀지 말고, 먼저 냄비나 뚝배기에 된장을 으깨듯
볶아주다가 육수를 조금씩 넣어 풀어주면 미생물이 활성화돼 찌개 맛이 더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