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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새롭게 만나보자! 신세계춘천정통닭갈비

닭갈비, 새롭게 만나보자! 신세계춘천정통닭갈비

by 운영자 2020.03.03

신세계춘천정통닭갈비
운영시간 11:00 ~ 23:00 / 월요일 휴무
위치 신북읍 신샘밭로 388-8
문의 244-7575
그동안 닭갈비는 한 번에 고기와 야채를 철판에 넣고 구워질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세계춘천정통닭갈비’에서는 익숙했던 닭갈비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우선 카페처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일반적으로 종업원이 돌아다니면서 닭갈비를 볶아주느라 테이블마다 맛이 다를 수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닭갈비 조리를 전부 오픈형 주방에서 하고 있다. 손님의 건강을 생각해 가스를 바로 앞에서 쓰지 않았다고.
언더렌지를 쓰고 있어 시각적으로 깔끔하며 다 익은 닭갈비를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고기가 익을 때까지 직원이 계속 돌아다니지 않으니 분주하지 않고, 오붓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철판이 이동 가능하니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어 청결하다. 위생에 신경이 더욱 쓰이는 요즘, 무겁고 번거로워도 김영숙 대표가 10년간 닭갈빗집을 운영하며 고수해 온 세척철판은 고객의 마음에 와닿는다.
‘정통’이라는 이름 그대로 요리법에서도 정통을 지켰다. 고기를 먼저 볶아 충분히 고기 기름이 나오게 한 뒤, 채소를 볶고 마지막으로 향 채소인 깻잎을 더한다. 쉬운 길을 가지 않고 고객을 생각하는 부분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최상급 냉장 닭다리살을 이용하며 MSG, 빙초산, 색소 등 인위적으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피하고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쓴다. 짠맛을 덜어 처음 맛이 담백하다고 평가했던 고객도 재방문하며 깔끔한 맛을 선호한다고.
보통 3,000원으로 추가해야만 먹을 수 있는 치즈도 이곳에서는 추가 부담 없이 제공해 각양각색 맛으로 새롭게 즐길 수 있다. 치즈퐁듀 외에도 와사비를 콕 찍어 먹을 수도 있고 막국수에 말아 ‘갈비쌈’을 만들 수도 있다. 보통 막국수를 후식으로 찾는 고객들이 처음부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갈비쌈코스’를 제공한다. 닭갈비, 막국수, 볶음밥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닭갈비를 먹고 나서 뒤에 있는 드넓은 잔디밭을 밟으며 산책을 하는 즐거움도 있다. 워낙 공간이 넓어 주차가 편리하고, 도심에서 훌쩍 벗어나 잠시 답답함을 해소하기도 좋다. 앞으로는 후식으로 음료를 마시며 즐길 수 있도록 꾸며 오래 머물러도 편안한 공간이 되고자 계획 중이라고. 닭갈비를 바른 먹거리로 만들고자 항상 고민하고,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져 더욱 새로운 곳이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