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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다리의 끝에 행복이 깃든 파미르

다리의 끝에 행복이 깃든 파미르

by 운영자 2020.02.07

OPEN 09:30 | CLOSE 24:00
위치 동면 순환대로 1154-144 | 문의 010-5448-4944
무지갯빛 다리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 구봉산 카페가 있다. 무심코 운전하며 지나가다 ‘저긴 뭘까?’하고 의문이 생기던 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야 갈 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소개받아 궁금증 한가득 안고 찾아갔다.
직접 주차를 하고 색색깔의 다리를 가까이에서 보니 그 위용이 더 대단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주 높게 놓인 다리를 건넌다는 접근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재밌으니, 놀이동산에 온 듯 기대감이 커졌다. 카페는 그러한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크고 색달랐다. 천고가 높은 대형카페에 천장까지 손이 닿을 정도로 계단식 좌석이 높게 올라간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띄었고, 웅장한 크기의 나무테이블이 보였다.
직원은 시그니처 음료로 아메리카노, 솔티드카라멜라떼를 꼽았다. 평소 달콤한 카라멜을 선호하기에 주저 없이 솔티드카라멜라떼를 선택했다. 아이스로만 주문이 가능한데 잘 섞지 않으면 처음 먹었을 때 낯선 카라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주 달면서도 쌉싸름한데, 소금이 맛을 강조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6명이 넘는 인원이라 가장 높은 좌식 공간으로 갔다. 거대한 나무테이블이 위에도 멋들어지게 놓여있었고, 신발을 벗고 앉다보니 다락방처럼 안락한 기분이 든다. 다량의 음료를 들고 올라오는 여정(?)은 다소 불안했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카페의 넓은 공간,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에 한참은 머무르고 싶어진다. 카페의 공간 중에도 특히 수다를 이끄는 분위기가 있다. 음료를 마시는 내내 카페내 사람들을 감상하기도 하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분은 두 번 앉기 무섭다는 평이다. 카페에 입장할 때도 높은 다리를 건너야 하니,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두려울 수도 있겠다. 반대로 연인과 함께하기에 좋은 장소로도 보인다. 춘천의 전경을 보고 손잡고 다리를 건너며, 카페 안에서 알록달록한 추억을 만드는 커플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