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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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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볼 때마다 괴로워!

여름철 방광염의 원인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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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방광염의 원인과 예방

by 운영자 2019.07.23

덥고 습한 여름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흔히 발생하는 방광염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그 이유는 방광염의 주요 감염원인 항문 주위의 대장균이 남성보다 짧은 여성의 요도와 회음부, 질 입구에 집락화하기 쉽고 성생활, 질염, 임신 등으로 쉽게 방광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염증이 방광 내 국한되는 급성 세균성 방광염을 말한다.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며 지속적이고 완치되지 않을 때를 말한다.
방광염은 특히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질 때 빈발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 주변의 대장균이 쉽게 방광에 침입하게 된다. 스트레스로 식욕이 떨어져 수분 섭취가 줄거나 여름철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지면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진해지면서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

● 방광염의 증상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급해서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 방광 자극 증상과 함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기도 하고 소변에서는 피가 보이기도 한다.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방광염은 여성의 외음부 질염과 유사하므로 질 분비물 검사와 내진을 통해 감별한다. 급성요도증후군도 급성 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요 배양 검사에서 세균 검출이 적은 특징이 있다. 신장 감염인 신우신염은 발열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므로 급성 방광염과 구별할 수 있다. 만성 방광염은 결핵, 요도염증후군 등과 유사하지만 소변 검사나 배양 검사 등으로 감별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 요 검사와 요 배양 검사를 시행한다. 요 검사에서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오는 농뇨, 세균뇨, 혈뇨 등을 확인하고 요 배양 검사는 세균 감염의 확진,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위해 필요하다.

● 방광염의 치료법
보통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고 하루 이틀 만에 증상이 완화되며 3~5일 정도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빨리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당 조절과 함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 밖에 신경인성 방광, 선천성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 방광염의 합병증
방광염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상행성 감염에 의한 신우신염이다. 오한, 발열, 두통,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며, 열이 약간 나는 정도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임상 양상이 다양하다. 증상만으로 신우신염과 방광염을 구분하기는 어려우나 급성 방광염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최근에 요로감염을 앓은 경우, 발열 유무 등이 감별 요소가 된다.
신우신염은 병력, 진찰을 종합한 후 소변 검사에서 염증 세포인 백혈구와 혈뇨의 유무를 확인하고 소변을 배양하여 진단한다. 대부분 심한 증상이 생기므로 입원하여 항생제의 정맥 투여가 필요하다. 약 14일 정도의 치료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균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방광염의 예방법
방광염이 생겼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량을 늘려 소변을 자주 배출하는 것이 좋다. 방광 자극 증상을 완화하는 온수 좌욕도 좋다. 카페인, 탄산, 알코올 등은 피한다. 만성일 경우 유발 원인을 찾아 제거,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6~8잔 정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소변을 억지로 참지 않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본 후 휴지는 앞에서 뒷 방향으로 닦고 소변을 본 후에는 휴지로 살짝 물기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닦는다. 생식기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꽉 끼는 하의는 입지 말고 통기성 좋은 면제품 속옷을 입는다. 다리를 꼬는 자세도 좋지 않다. 성관계 전후로는 바로 생식기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