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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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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그 디오라마, 작지만 위대한 일들

모르그 디오라마, 작지만 위대한 일들

by 운영자 2018.12.31

지은이 박민정
펴낸곳 현대문학

2019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모르그 디오라마’. 반세기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문학이 제정한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 중에서 후보작들을 골라, 심사를 거친 후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였다. 제64회 ‘현대문학상’은 박민정의 ‘모르그 디오라마’가 수상하였다. 수상작 외에도 수상작가의 자선작을 수록하였으며, 수상후보작과 역대 수상작가의 최근작을 수록하였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수상작가 박민정의 수상소감 등을 함께 담았다.
누군가 플래시-빛을 터뜨릴 때, 자기 삶에서 빛이 영영 꺼져가던 순간에 대해서 종말론적 우화로 말하기를 즐겨 했던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모르그 디오라마’는 불법 촬영물이 돌아다니는 지금, 자기 인생의 지옥과 대면하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있다.
작지만 위대한 일들
지은이 조디 피코
펴낸곳 북폴리오

소설의 주인공 루스 제퍼슨은 20년 넘게 한 병원에서 근무한 분만실 간호사다. 베테랑인 데다 유능하고 책임감 또한 남다른 그녀는 다른 간호사들의 롤 모델이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흘러가던 그날, 모든 것이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한 갓난아이의 건강 검진을 마치자마자 상사가 “앞으로 그 아이와 관련한 일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명령한 것이다. 아기의 부모는 극렬한 백인 우월주의자들로, 루스를 혐오하며 그녀가 아이를 만지는 것조차 거부한다. 이유는 단 하나, 흑인이기 때문에. 루스는 충격에 휩싸이지만 병원의 명령에 따르기로 한다. 하지만 이튿날 루스와 아기 단 둘만 남는 상황이 발생하고, 아기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겪다 결국 사망하고 만다. 아기의 부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루스가 복수심 때문에 아기를 방치한 탓에 죽음에 이른 거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고, 루스는 하루아침에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신세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