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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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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얼굴 붓기

아침마다 얼굴 붓기

by 운영자 2018.11.22

날씨가 추워지면서 체중조절을 위해 오시는 여성 환자분들을 보면, 많은 분이 체중증가만 호소하지 않고 부종에 대한 말씀을 합니다. 아침, 또는 저녁만 되면 유독 얼굴, 손발이 붓고 살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심한 경우 손발이 저리고 뻣뻣하여 일상이 힘들고 심지어 외출을 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부종 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분들에게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몸 전체적인 순환과 냉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종 증상이 있는 많은 여성분은 자궁의 냉증을 동반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기의 순환 정체로 인해 어혈과 담이 쌓여서 필요한 열이 전달되지 못해 자궁과 손발에 냉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자궁냉증이라 합니다. 주로 생리불순, 생리통, 골반염, 손발 저림, 수족냉, 어지러움,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주된 증상입니다.

하지만 실제 자궁냉증은 단순히 자궁만 냉한 증상이 아닌 소화기 증상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전날 밤 우리가 섭취한 음식들이 소화가 어렵거나 비위를 자극하는 경우에는 소화기와 자궁주위 기관들이 모두 냉증과 좋지 않은 가스들이 복부에 쌓여 더부룩함과 가슴 답답한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순환장애를 일으켜 손발에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몸에 수분들이 정체되는 현상으로 이어지기에 아침마다 붓는 특징을 갖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 부기가 느껴진다면, 얼굴을 냉수 마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따듯한 핫팩으로 복부를 따듯하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화기의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아침에 뭔가 씹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때문에 매일 아침 일찍 식사하는 것은 부기를 줄이는 매우 중요한 습관입니다. 소화기에 따듯한 음식이 들어간다면 다시 활동을 시작한 소화기에서는 나쁜 기운을 배출하려고 애를 쓰게 되며 전신의 신진대사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많은 분이 아침 식사를 시간의 핑계로 거르게 되지만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몸의 비위와 독소 배출을 위해서라도 아침은 꼭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무언가를 씹는 것은 단순히 비위뿐만 아닌 저작근의 활동도 높여주기에 아침에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이 다시 활동하면서 얼굴에 있는 노폐물들의 대사율을 높여주게 됩니다.

만약 전날 특별히 섭취한 음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잘 붓는다면, 평상시 소화기관이 많이 약한지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처음 시작은 단순한 손발의 냉증과 붓기로 시작하지만, 점차 생리불순과 월경부조 등은 물론이고 비위에 실질적인 불편함으로 찾아와 점점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체하며 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상들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얼굴에 부기와 손발에 냉증으로 고생 중이시라면 소화기에 불편함이 없는지 다시금 확인해보셔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