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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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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감자옹심이가 푸짐하게 들어간 석사동 '풍물옹심이칼국수'

쫀득한 감자옹심이가 푸짐하게 들어간 석사동 '풍물옹심이칼국수'

by 운영자 2016.09.26

석사동 풍물옹심이칼국수
효자동에서 만났던 풍물옹심이칼국수를 석사점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9월 3일 개업한 ‘풍물옹심
이칼국수 석사점’은 쫄깃한 감자옹심이를 푸짐하게 선보인다고 해 찾아갔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강원도식 수제비

감자옹심이는 강원도식 수제비로, 만드는 방법이 다소 어렵다.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tvN 삼시세끼’
에서 배우 김하늘이 감자옹심이를 여러 번 만들다 쫀득한 식감을 살리는데 실패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그만큼 반죽에 큰 공을 들여야 하는 게 이 음식의 특징. 모양은 투박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이들도 감자
옹심이의 독특한 식감에 빠진다.

풍물옹심이칼국수에서는 이 감자옹심이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효자점에서 옹심
이 제조 비법을 전수받은 곳으로, 지점 고유의 전통적인 맛을 고수하고 있다.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이 일품

대표적인 메뉴는 감자옹심이칼국수. 감자를 직접 간 옹심이가 한 그릇에 가득 들었다. 솔솔 뿌려진 김
을섞어 먹어보면 감자가 지겨워진 사람들도 식감 덕분에 눈이 번쩍 떠질 정도다. 보통 감자옹심이집
보다 알이 좀 더 큰 편으로, 한 알만 먹어도 오랫동안 옹심이의 쫄깃함을 느낀다. 이에 메밀 칼국수가
있어 그 맛을 더한다.

국물의 간도 적절하다. 숟가락으로 뜨끈한 국물을 한 입 떠먹어 보면 감자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전해진다. 국물에도 어느 정도 끈기가 있어 감자가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채김치. 보통 입맛에 맞도록 고춧가루를 덜 사용해 심심하고도 개
운하게 담갔으며 감자 옹심이와도 잘 어울린다.

모밀국수도 이 집에서 자랑하는 메뉴 중 하나. 대표가 직접 고춧가루와 맛간장 등을 넣어 매콤새콤한
양념을 만들고, 메밀면을 넣어 고소함을 더했다. 무채김치와 고기가 들어간 전병, 팥과 수수·찹쌀이
들어간 수수부꾸미, 메밀 고기만두도 감자옹심이와 먹기에 좋은 메뉴다.
넓고 깔끔한 공간에 회식 자리로 안성맞춤

풍물옹심이칼국수 석사점은 석사동사무소 맞은편 먹자골목 안에 위치해있다. 내부에는 15개의 나무
테이블이 있어 꽤 넉넉하다. 테이블마다 간격도 넓어 직장인들의 회식으로도 좋은 장소다.

보통 40~50대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최근엔 대학생들도 종종 방문해 감자옹심이의 담백함을 느
끼러 오기도한다. 메밀국수를 제외한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니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위치 석사동 644-4
(석사동사무소 건너편 먹자골목 중 첫 번째 골목 위쪽)
문의 262-2405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