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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고소한 민물회, 가을 풍요롭게 하는 절정의 풍미 춘천수협 2층 ‘샛강민물회센터’

부드럽고 고소한 민물회, 가을 풍요롭게 하는 절정의 풍미 춘천수협 2층 ‘샛강민물회센터’

by 운영자 2016.09.19

춘천수협 2층 ‘샛강민물회센터’
쾌적한 공간에서 신선한 민물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
7월 개장한 춘천 수협 2층에는 다양한 회센터가 있다.
그 중 ‘샛강민물회센터’는 직접 정성 들여 기른
싱싱한 민물회를 맛볼 수 있다고 해 찾아가봤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정성 가득에 풍미 더한 민물회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샛강민물회센터는 수협마트 개장과 동시에 오픈했다. 주 메뉴는 민물회와 메기매운탕. 우선 민물회의 경우 산천어회, 향어회, 송어회가 준비돼 있다. 모두 샛강민물회센터 이지석 대표의 정성스런 손길을 거친 신선한 회다.

산천어회의 경우 크기가 큰 생선 위주로 선별한 덕에 육질이 쫄깃하며, 색깔은 연한 분홍색과 살색의 사이를 띤다. 바닷고기는 다른 민물고기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있다. 향어의 경우 회로 먹어도 되고, 회덮밥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밥과 잘 어우러지며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바다회가 잘 맞지 않는 이들이라면 이곳 송어회를 추천한다. 주황빛 송어회의 먹음직스런 자태를 선보이며, 한점 맛보면 씹을수록 고소하기 때문에 입문용 회로 적절하다.
탕류·볶음류 등 다양한 메뉴 선보여

저녁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메기매운탕을 추천한다. 이지석 대표는 10년 넘게 전문 조리 과정을 밟아온 노하우를 메기매운탕에 담아 얼큰하고도 개운한 맛을 선보인다.이곳은 새우와 감자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약 2시간 팔팔 끓인 육수를 기본으로 해 텁텁함을 없애고, 약간의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더해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외에도 빠가사리 매운탕, 어탕국수, 메기찜 등 매력적인 메뉴들이 많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메뉴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메기살을 맛볼 수 있도록 ‘불메기볶음’란 퓨전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편안한 횟집의 이미지에 젊은 감각을 불어넣은 횟집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선도 우선으로 관리에 최선을

민물고기 중 특히 송어는 1급수의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최고급 생선으로 여긴다. 이 대표는 20여 년 동안 춘천과 화천 등지에서 2,000여 평의 양식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매장에서도 그날 팔 물량만 가져오기 때문에 냉장고도 딱 세 대만 있다. 그만큼 신선도에 신경 쓰고 있다고.

이 대표는 “민물고기의 특성상 수질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침에 그날 필요한 만큼 갓 잡아 올린 양질의 생선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치 효자동 692-1 (수협 바다마트 2층)
문의 243-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