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한 ‘강정’이 기가 막혀!
바삭바삭한 ‘강정’이 기가 막혀!
by 운영자 2016.08.12
달콤한 디저트 여행
‘오도독, 오도독!’ 강정이 경쾌하게 씹히는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 강정은 찹쌀가루와 꿀, 엿기름, 참기름을 혼합해 만든 우리나라의 전통 과자 중 하나다. 약과나 다식과 함께 잔칫상, 큰상에 오르며 손님이 오면 항상 내오던 단골 간식 메뉴다.
중국 한나라에서 전파된 강정
강정은 중국 한나라의 ‘한구’라는 음식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나라에서는 아침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한구’라는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이 한구가 고려 시대에 널리 퍼져 대중적인 간식으로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고명의 종류에 따라 깨강정, 흑임자강정, 계피강정 등으로 구분된다. 산자, 팥알만하게 만들어 썬 것은 빙사과로 불린다. 선물용으로 만들어지는 강정은 청, 백, 적, 흑, 황 등의 다섯 가지 색깔이 입혀지기도 한다. 재료에 따라 맛과 분위기도 달라지므로 각양각색으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찹쌀에 견과류·건과일을 더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강정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찹쌀만 사용한다. 1~2주 정도 꽤 삭힌 찹쌀로 가루를 내서 반죽한다. 이에 술과 꿀을 약간씩 넣고, 충분히 찐 다음 다시 꿀을 섞고 저어 공기가 섞이도록 한다. 그다음 반듯한 직사각형 네모로 잘라서 바람이 없는 곳에서 속까지 잘 말린다.
이 과정을 거친 반죽을 다시 술에 적셔서 하루 정도 재웠다가 속이 비게끔 두 번 튀겨낸다. 한 번 보다 두 번 튀겨내면 식감이 연해진다. ‘규합총서’에서는 강정의 식감에 대해 ‘강정이 씹어 날림에 십리를 놀래더라’로 표현하고 있어 가볍게, 바삭하게 씹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속빈 강정’이라고 말하듯 속이 빈 것처럼 바싹 튀겨진 것이 맛있다.
최근에는 시리얼과 결합한 소포장 견과류가 제품 형태로 등장했으며 여러 가정에서도 직접 강정을 세련된 ‘바(Bar)’ 형태로 종종 만들어 먹는다. 전통 강정에는 찹쌀만 있었다면, 추세에 발맞춘 강정은 찹쌀과 함께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 달콤한 건과일과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담백한 견과류를 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정은 식후 디저트나 간단한 아침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중국 한나라에서 전파된 강정
강정은 중국 한나라의 ‘한구’라는 음식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나라에서는 아침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한구’라는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이 한구가 고려 시대에 널리 퍼져 대중적인 간식으로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고명의 종류에 따라 깨강정, 흑임자강정, 계피강정 등으로 구분된다. 산자, 팥알만하게 만들어 썬 것은 빙사과로 불린다. 선물용으로 만들어지는 강정은 청, 백, 적, 흑, 황 등의 다섯 가지 색깔이 입혀지기도 한다. 재료에 따라 맛과 분위기도 달라지므로 각양각색으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찹쌀에 견과류·건과일을 더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강정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찹쌀만 사용한다. 1~2주 정도 꽤 삭힌 찹쌀로 가루를 내서 반죽한다. 이에 술과 꿀을 약간씩 넣고, 충분히 찐 다음 다시 꿀을 섞고 저어 공기가 섞이도록 한다. 그다음 반듯한 직사각형 네모로 잘라서 바람이 없는 곳에서 속까지 잘 말린다.
이 과정을 거친 반죽을 다시 술에 적셔서 하루 정도 재웠다가 속이 비게끔 두 번 튀겨낸다. 한 번 보다 두 번 튀겨내면 식감이 연해진다. ‘규합총서’에서는 강정의 식감에 대해 ‘강정이 씹어 날림에 십리를 놀래더라’로 표현하고 있어 가볍게, 바삭하게 씹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속빈 강정’이라고 말하듯 속이 빈 것처럼 바싹 튀겨진 것이 맛있다.
최근에는 시리얼과 결합한 소포장 견과류가 제품 형태로 등장했으며 여러 가정에서도 직접 강정을 세련된 ‘바(Bar)’ 형태로 종종 만들어 먹는다. 전통 강정에는 찹쌀만 있었다면, 추세에 발맞춘 강정은 찹쌀과 함께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 달콤한 건과일과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담백한 견과류를 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정은 식후 디저트나 간단한 아침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