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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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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으로 춘천의 아름다운 풍광 느낀다, 카페 '파코도노'

커피 한잔으로 춘천의 아름다운 풍광 느낀다, 카페 '파코도노'

by 운영자 2016.07.25

신동 갤러리카페 파코도노
외지에서 손님이 왔는데, 차 한 잔 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2층 갤러리카페 ‘파코도노’로 가보자. 신동에 위치한 파코도노는 북한강 산책로를 따라가면 나타나는데, 예술 작품이 전시된 내부 갤러리를 비롯해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북한강의 경관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

강변을 낀 풍경은 춘천에서 꼭 보아야 하는 경관이다. 파코도노의 원 대표는 이곳의 전경 하나만 믿고 아무도 찾지 않았던 이곳을 카페로 재탄생시켰다고 했다. 원 대표는 “내부는 순수 갤러리로, 외부에다 테이블과 의자를 전부 놓았다”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면 탁 트인 춘천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낮에 찾아가도 멋있지만, 저녁노을이 지는 오후 6시 30분에서 7시 30분 사이(여름 기준)에 가장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 해가 산 뒤로 천천히 넘어가면서 푸른 하늘빛과 해의 연분홍빛이 영롱한 조화로 이뤄진다. 소문이 난덕에 사진작가들이 대형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고.
찾아온 손님을 위한 갤러리

인천에서 ‘소호 갤러리’라는 카페를 15년 동안 운영해온 원정인 대표는 이곳 ‘파코도노’를 만들면서 한 가지 목표를 정했다. 화가로 오랫동안 생활해온 만큼 자신과 같은 예인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되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갤러리 내부에는 원정인 대표의 작품들과 함께 춘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성환 조각가의 작품을 카페에 함께 전시했다. 사계절, 대나무, 연꽃 등 자연주의적 작품이 많고, 사람을 형상화한 조각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 대표는 “잔잔히 흘러나오는 클래식과 함께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예인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안히 쉬다 갈 수 있는 카페

카페로 들어오는 구름다리 입구부터 빨간 베고니아 화분의 행렬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원 대표는 “카페를 오는 이유가 차나 커피를 마시기 위한 것만큼이나 기분 전환하러 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며 “특히나 여성의 경우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이를 위해 사계절에 걸맞은 꽃을 걸어둔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원 대표가 직접 내리는 원두커피부터 스무디 종류까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볶음밥류나 돈까스류도 현재 개발 중이기 때문에 운치 좋은 테라스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춘천을 잘 몰랐던 외지인에게도, 고향이 춘천인 사람에게도 카페 ‘파코도노’의 분위기는 색다르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위치 신동 970-1 2층
문의 010-5488-7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