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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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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하고도 시원하여라!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새콤하고도 시원하여라!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by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2016.05.18

후루~룩 마시는 차가운 국수,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직장인에게 점심메뉴 고르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맛도 좋아야하지만 질리지 않아야 하며, 저가의 음식으로 빨리 나와야 상사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지금, 여름 점심메뉴로 ‘초계국수’를 추천한다. 오늘의 Hot Place로 중앙로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를 찾아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 아래 시원한 점심을

춘천 브라운 5번가에 위치한 ‘초계국수’는 아담한 규모다. 소규모의 모임이나 서너 명의 동료와 함께 점심을 즐기기에 좋다. 창가에도 바깥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 혼자와도 부담스럽지 않다.

작은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된 곳 사이에 자리하고 있지만,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 오후 햇살을 가득 받으며 기분 좋게 점심을 맛본다. 환한 나무색 테이블과 의자만 봐도 편안한 느낌이 강하다.
본점은 미사리 팔당댐 근처다. 초계국수가 알려지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우후죽순 비슷한 국숫집이 생겼으며, 지금은 팔당하면 꼭 들리는 명소를 춘천에서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새콤한 맛에 중독되는 초계국수

여름의 대표적 음식에 지각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초계국수는 식초의 ‘초’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 ‘계’를 써서 식초와 겨자로 맛을 낸다는 뜻을 담는다.

소고기 양지육수에 살얼음을 동동 띄워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함을 전한다. 깔끔한 육수에 쫄깃한 면을 담고, 그 위에 도톰하게 찢은 닭가슴살을 듬뿍 얹어 고소하게 씹는 맛을 더했다.

주문한 초계국수가 나오면, 육수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 일단 맛을 본다. 겨자와 식초가 함께 나오므로본인의 입맛에 맞춰 초계국수에 한 바퀴씩 뿌려 간을 맞춘다. 새콤달콤한 초계국수에 중독성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진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강렬한 맛을 낸다.

닭가슴살의 경우 특히 몸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 기능이 있어 시원한 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체력 저하가 되는 여름철 기력을 보강해주는 보양식이므로, 국수 위에 얹어 간단하게 그리고 든든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매력 덩어리, 주먹밥과 만두

초계국수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웠다면 주먹밥과 만두를 겸해 뱃속을 더욱 든든히 채운다.
초계국수의 서브 메뉴로는 주먹밥과 만두 등이 있다. 이 중 주먹밥의 경우 간이 적절히 돼 있어 다른 반찬 없이 주먹밥 하나만으로도 입이 즐거워질 수 있다.

만두도 야들야들한 만두피에 고기와 각종 야채가 꽉 차있어 풍부한 맛을 낸다. 뜨거운 만두 하나에 시원한 국수 한 젓가락 떠서 함께 먹으면 환상 궁합을 자랑한다.

위치 중앙로 67번길(미스터피자 건물 2층)
문의 252-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