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추억을 자극하는 그 맛, 그 피자 우두동 ‘피자스테이션’

추억을 자극하는 그 맛, 그 피자 우두동 ‘피자스테이션’

by 운영자 2016.03.02

TV 프로그램 ‘응답하라’ 시리즈는 끝났지만, 복고열풍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옛날로 돌아가고자’하는 사람들이 추억의 그 맛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우두동 ‘피자스테이션’을 오늘의 Hot Place로 정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정감 가는 인테리어

피자스테이션은 일부러 ‘복고’ 콘셉트로 꾸미지 않았다. 그런데 정감 간다. 지나가는 유행에 따라 맞춘 콘셉트가 아니라 옛 경양식점의 모습을 그대로 잘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피자스테이션은 꽃무늬 2인용 소파, 커다란 기타가 그려진 그림, 둥글둥글한 글씨체의 선간판 등 친숙하고도 편안한 느낌을 물씬 낸다.

한철 지난 가요나 클래식 음악도 분위기를 한몫 한다. 7080세대가 좋아할 만한, 신세대가 들으면 새로울 만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피자스테이션에서 친목회나 동창회 등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4인 테이블에다가 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도 있으니 걱정 없다.
기본 재료에 충실한 맛

‘피자스테이션’의 피자는 치즈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콤비네이션 피자의 경우 화려한 토핑보다는 피망, 올리브, 햄, 옥수수콘 등 기본 재료를 바탕으로 치즈의 고소함을 더욱 살렸다. 두툼한 두께의 피자에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비주얼이다. 각 테이블에 가족 단위가 가장 많다는 것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피자가 어른과 어린이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증거.

피자의 도우도 적당한 두께를 갖췄다. 보통 도우의 끝 부분은 눅눅해져서 버리기도 하지만, 피자스테이션의 도우 끝 부분은 바삭해서 끝까지 도우의 맛을 느낀다.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는 피자와 파스타에 톡톡 뿌려 그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항상 갖춰져 있으니 곁들이면 좋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과일 샐러드도 추천하는 메뉴다. 그릇에 꽉 찰 정도로 푸짐하다. 수박, 멜론, 감 등 겨울에 먹을 수 없는 과일을 포함해, 10여 가지의 과일이 한 접시에 담겨있다. 이미 배부를 대로 배부르지만 상큼한 과일을 놓칠 수는 없는 법.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한다.

708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분위기와 옛 피자, 다양한 샐러드를 하나씩 친구들과 음미하며 시간을 보내니, 마음 한 가득 ‘청춘’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위치 춘천시 우두동 1057-7
(소양2교 건너 좌측 골목)
문의 242-8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