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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이기자의 냠냠

숯불로 꽃 피운 양념구이 바로 이곳에서!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

숯불로 꽃 피운 양념구이 바로 이곳에서!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

by 운영자 2016.02.24

애막골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
2월은 졸업식과 수료식 등 몇 년간의 결실을 보는 달이다. 특히 대학생들의 졸업식 후 서로를 축하하기 위해 술 한 잔 기울이는데,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을 위한 숯불구이 집을 소개한다. 맛깔 나는 양념과 저렴한 가격에 인기가 좋은 애막골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를 오늘의 Hot Place로 추천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저렴한 가격, 고품질의 고기로 승부를

1인분에 200g인 돼지갈비, 맵닭, 닭갈비 메뉴는 모두 7,000원이다. 점심 한 끼에도 5,000원이 넘는 지금, 배불리 고기를 먹고 싶지만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 또 저렴하면 고기의 질이 어떨지 의심해보기도 하는데,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는 부담 없는 가격에 국내산 하림 닭과 하림 돼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일품 양념숯불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가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양념에 한껏 절인 고기에 있다. 양념 색도 빨갛기보다는 주황색에 가까운데, 너무 달지 않고 끝 맛은 약간 매콤하다. 숯불 위에서 구워지면 그 감칠맛은 한층 더해진다.

주문한 양념 닭갈비를 석쇠에 올린다. 닭 껍질이 잘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 주어야 한다는 종업원의 친절한 조언 덕분에 골고루 잘 익도록 굽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기를 한 점 집어 새콤달콤한 부추 절임에 싸 먹는다. 고기에 밴 숯불 향을 솔솔 맡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깃결을 느낀다.
이곳의 또 하나 별미는 맵닭이다. 숯불 닭갈비보다 더 매운 양념에 절인 닭고기인데,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강렬한 맛이 혀를 자극한다. 고기와 함께 맵닭 전용 샐러드와 소스가 나온다. 맵닭은 부추 절임보다는 샐러드가 더 잘 어울린다. 매운맛을 중화하면서 달콤한 샐러드가 맵닭을 자꾸 먹도록 이끈다. 맵닭 소스는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정이가네’ 특제 소스다.

기본 반찬으로는 물김치와 콩나물 무침, 마카로니, 싱싱한 쌈 채소, 부추 절임이 제공된다. 특히 물김치는 국물에 소면을 말아 먹고 싶을 정도로 시원하다.
못다 한 회포를 풀기엔 안성맞춤

각 테이블에 놓인 노란 빛의 은은한 조명은 안락한 분위기를 낸다. 흔히 고깃집을 가면 고기 굽는 소리, 이야기 소리에 정신이 없기 마련. 환풍기 위에 조명을 달아 우리만의 공간이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덕분에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다.

테이블 대부분은 입식이지만, 좌식 테이블도 4개가 구비돼 있어 약 1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좌식 테이블은 항상 예약이 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자리다.

그동안의 못다 한 회포를 풀기엔 제격인 ‘정이가네 화로숯불구이’. 친구들과 함께 숯불구이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위치 춘천시 석사동 735-17(애막골 먹자골목)
문의 261-7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