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풍미 가득한 점심을 선보이는 만천리 ‘한쇼돈가스’

풍미 가득한 점심을 선보이는 만천리 ‘한쇼돈가스’

by 운영자 2016.02.03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돈가스. 정통 수제 돈가스부터 치즈를 곁들인 돈가스까지 다양한 메뉴로 진화하는 돈가스가 숙주와 함께라면? 오늘의 Hot Place는 숙주 돈가스로 입소문을 타 점심시간만 되면 만석을 이루는 ‘한쇼돈가스’를 소개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가츠’와 ‘숙주’의 환상적 궁합

한쇼 돈가스의 음식은 모두 수제 ‘가츠’다. 오로지 메뉴는 돈가스와 생선·새우 가스로 이루어져 있다. 치즈는 별도의 금액을 내면 추가로 함께 먹을 수 있다. 돈가스 위에 눈처럼 쌓인 모짜렐라 치즈는 고소함을 더한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숙주 돈가스’. 등심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결이 다 보일 정도로 부드럽다. 그 위에 뿌려진 건 한쇼의 특제 소스. 등심을 한 입 크기로 잘라 금방 나온 따뜻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콤하기 그지없다.

볶아서 나온 숙주는 매콤함이 살짝 느껴진다. 숙주만 먹으면 약간 심심할 수 있지만, 돈가스와 먹으면 숙주의 매콤함이 발휘된다. 더불어 숙주의 식감은 ‘아삭’ 그 자체. 함께 먹으면 보통 돈가스에서 느껴지는 기름진 느끼함을 싹 덜어준다. 환상적인 궁합에 입안에 풍미가 한 가득이다.
미소가 지어지는 작은 디테일

국내 식재료를 사용한 한쇼는 음식에 맛깔난 색을 입혔다. 마치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 흰 접시 위에 여러 색깔의 음식이 놓인다. 돈가스는 등심의 먹음직스러움이 빛깔에 나타나고, 그 옆 노란 치자밥과 분홍빛을 띠는 피클은 보조 메뉴이기보다 또 하나의 메뉴인 듯하다.

식전 샐러드 위에는 튀긴 쌀을 올렸다. 신선한 채소를 음미하다 튀긴 쌀을 씹으면 바삭하다. 독특한 식 감 덕분에 입맛이 제대로 살아나 식전 샐러드의 목적에 충실한 느낌이다. 그 외에도 빨갛거나 하얀 음식엔 검은 접시를 사용하는 등 섬세한 배려를 보인다.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한 점심

창가를 따라 자리해 놓은 좌식 테이블은 밝은 햇살이 들어와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입식 테이블의 경우 간간이 설치해 놓은 나무 칸막이와 천장에 장식된 조명 덕분에 아지트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느 곳에 앉던 테이블의 밝은 나무색이 주는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가족 모임으로 제대로 된 점심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식후 제공되는 커피와 매실차에 ‘카페에 다시 왔나?’ 싶은 기분을 느끼기도. 가족과 식사 마무리로 이야기꽃을 피우면 행복 그 자체, 다시 올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위치 춘천시 동면 만천리 574-11
문의 242-7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