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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잦은 술자리, 속풀이에 좋은 음식은?

잦은 술자리, 속풀이에 좋은 음식은?

by 운영자 2016.01.04

음주하는 직장인들은 평소 일주일 평균 약 2회 술자리에 참석하고 이들 중 과반수이상은 평소 술 마신 다음날이면 숙취로 고생한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사이트가 평소 술을 마신다고 밝힌 남녀직장인 1,858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은 평소 일주일에 약 2회 술자리에 참석했고 술자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은 ‘저녁 9시와 12시’(65.6%)가 가장 많았다.

술 마시는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은 ‘나에게 맞는 숙취해소 방법이 있다’(68.1%)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숙취해소 비법 1위는 ‘음주한 다음 날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것’(3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음주한 다음 날 꼭 먹는 해장음식이 있다’는 직장인도 18.7%로 많았다.

숙취해소에 도움되는 과일과 약초

농촌진흥청은 숙취해소에 좋은 과일과 가정에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은 약초를 추천했다.

과음한 다음날 나타나는 숙취현상은 몸 안에 들어온 알코올 성분이 분해과정에서 미처 분해되지 못해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성분들이 몸 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숙취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겠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숙취해소를 돕는 과일이나 약초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비타민 가득한 감
비타민, 미네랄, 과당,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특히 감에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쉽게 분해하는 과당과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동의보감에도 ‘숙취에는 감’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감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체내의 알코올을 체외로 빨리 배출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즉 감에 들어 있는 타닌과 펙틴 등이 장의 알코올 흡수를 방해하거나 늦추고, 카타라제 등의 효소가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분과 당분 공급 배
배는 술자리가 잦은 사람들에게 수분과 당분을 공급한다. 특히 배는 머리를 아프게 하는 주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 체외로 배출시키므로 숙취해소에도 좋다.

목이 자주 마른 사람이나 술을 많이 먹은 사람의 경우 배즙을 평소에 꿀에 달여서 놓았다가 수시로 더운물이나 찬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고 하며 꿀 대신에 옛날식으로 만든 조청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뿌리부터 꽃봉오리까지 활용하는 칡
숙취해소에 좋은 약초로는 칡을 들 수 있는데, 칡에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있다. 술독이 풀어지지 않은 아침에 칡즙을 먹으면 컨디션 회복이 뛰어나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칡의 뿌리를 갈근이라는 한약재로 이용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차가운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없애주고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 술에서 빨리 깨어나게 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또한 칡의 개화하지 않은 꽃봉오리를 갈화라는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인체에 오랫동안 쌓인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가정에서는 칡뿌리를 사다 뒀다가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생으로 갈아 먹어도 된다. 차를 만들 때는 칡뿌리를 3토막 정도로 썰어 햇볕에 말려둔 후 필요할 때 약 3쪽 정도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이면 된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은근히 오랫동안 달인 후 물만 따라서 꿀을 함께 넣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