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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무, 숙취 해소에 좋은 ‘천연 소화제’

무, 숙취 해소에 좋은 ‘천연 소화제’

by 운영자 2015.12.14



무는 김장 재료로는 물론 국과 탕, 밑반찬 등으로 많이 이용하는 채소다.
농촌진흥청은 김장철 주요 채소인 무의 영양 성분과 기능성 성분을 제시했다.
무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부, 아메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재배하는
주요 채소로 그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고 뿌리뿐만 아니라 잎을 주로 이용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덜 익은 종자꼬투리까지 채소로 이용하고 있다.
무는 중국을 통해 들어온 재래종과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일본무 계통이 주종을 이룬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소화효소 ‘디아스티제’ 풍부

무를 포함한 배추과 채소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많은데, 이는 항암 기능뿐만 아니라 항균과 살충 작용을 하는 유용한 기능성 물질이다.

무에도 다양한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있는데 특히, 그 분해산물인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anate)는 항균과 항암 작용을 하고 위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무가 오장의 나쁜 기운까지 씻어내고 기를 내리는 데 가장 빠른 채소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무는 천연 소화제로 많이 사용했다.

무는 칼로리는 낮으며 비타민A와 C가 많이 들어있다. 이외에 수분이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가 들어 있다.

잎에는 몸에 들어오면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이 많은데,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폐암의 발생이 20%~30%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혈액순환에도 도움

열량이 낮은 무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수분이 풍부해 이뇨작용을 통한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인 리그닌 성분이 풍부해 가래·기침·기관지염을 완화하고, 장내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암세포 발생을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의 함량이 10~30mg으로 많은 편이고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캠페롤(kaempferol)이 함유돼 있다. 플라보노이드계 색소, 페놀계 및 방향족 아민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있고 미백효과도 있다.

이러한 성분은 무의 속보다는 껍질에 약 2배 정도 많이 함유돼 있다. 무 껍질에는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루틴이 함유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매운맛과 함께 단맛을 지닌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디아스티제’라는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껍질에 소화효소가 풍부하므로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섭취방법&구입요령

무는 우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로 특히 생선과 함께 조리 시 식중독을 예방함과 동시에 비린내를 제거하고, 육류와 함께 조리하면 소화를 돕는다.

무를 채 썰어 말린 무말랭이는 장기간 보관하면서 섭취할 수 있고 독특한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우는 밑반찬으로 활용하면 좋다.

무는 외관상 모양이 바르고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고 표면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들어봤을 때 묵직하게 무게감이 있고 단단한 것이 좋다. 무의 윗부분은 녹색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얗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한 것이 싱싱한 것이다. 잎은 푸르고 뿌리가 통통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이 좋다. 무는 되도록 흙이 묻어 있는 채로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온도는 5℃ 정도가 적당하며, 쓰고 남은 무는 신문지나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