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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7월 31일 소식

7월 31일 소식

by 운영자 2015.07.31

우리 발효음식을 세계에 알린다!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한식 행사’ 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와 함께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효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한식의 매력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8월 2일까지 한식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효식품, 인간이 만들고 자연이 키운 음식’이라는 주제로 한식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양념인 간장·된장·고추장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 발효음식인 김치 그리고 전통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효음식을 전시하고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각종 영양소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음식이 한식의 기본이 됨을 설명하고, 음식이 몸에 약이 된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한, 발효음식을 이용한 발효소스, 고추장 오믈렛, 김치 파스타, 전통주를 이용한 칵테일 등 세계인의 음식에 한국 발효음식을 접목한 특별한 메뉴도 선보이며, 한식의 무궁한 활용 가능성도 알린다.

이밖에도 다양한 시연과 강연, 체험 행사들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오이송송이 담그기, 고추장 담기, 막걸리 빚기 시연을 통해 발효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맷돌로 통밀 갈기, 다식·꼬마메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여 관람객들이 건강한 내일을 위한 한식의 가능성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식 행사는 ‘인간이 만들고 자연이 키운 음식인 발효음식’을 세계인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서, 밀라노 엑스포 주제인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와도 잘 부합해 한국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쫀득쫀득한 반건조 오디’ 쉽게 만들어
농촌진흥청, 오디 반건조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인 오디를 농가에서도 쉽게 건조해 유통할 수 있는 ‘농가보급형 오디 반건조 기술’을 개발했다.

오디는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냉동해 유통하고 있지만,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시중에 보급돼 있는 다목적 농산물건조기에 냉동 오디가 달라붙지 않도록 부착 방지망을 설치하고, 화력과 전기 방식으로 말린 뒤 실온에서 한 번 더 건조하는 방법이다.

반건조 방법은 60℃로 3시간 동안 화력으로, 다시 1시간 동안 60℃ 전기로 건조한다. 이후 상온 통풍에서 51시간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건조는 총 55시간이 걸리며 완성된 오디는 끈기가 있고 뚜렷한 암갈색을 띤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인 오디를 반건조해 저온 저장함으로써 보관과 유통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맛과 모양도 좋아 견과류나 샐러드, 초콜릿 가공에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오디 반건조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열고 농가 의견을 들은 뒤 기술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오디 반건조 기술 개발로 농가에 부담이 컸던 냉동 오디의 유통 과정이 다양해지고 보관과 유통 비용이 줄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서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