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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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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전자레인지 활용 방법

‘너 그거 아니?’ 전자레인지 활용 방법

by 운영자 2015.07.15

>>알아두면 좋은 음식상식

이것만 알면 당신도 셰프!

전자레인지의 원리와 시작

옛날부터 인간이 사용한 조리방법은 불 등을 사용해 식품 외부를 가열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전도를 통해 내부까지 익히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식품은 일반적으로 열전도가 낮으므로 단시간 내에 급속히 중심까지 가열해 조리하려면 표면과 중심의 온도 차이가 커서 표면이 타기 쉬우며 대체로 주요 영양소가 파괴되기도 한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만들어 내고 이 전자파는 식품에 흡수된다. 흡수된 전자파가 식품 속 수분의 물 분자를 진동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열로 변환돼 식품의 내부를 익힌다. 직접적인 열을 가하지 않아 표면이 타지 않고,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므로 속까지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오늘날 생산되는 전자레인지는 오븐, 해동, 찜 등 다양한 기능 메뉴를 탑재하고 있어 여러 가지 요리가 가능하고, 생활 속에서 그 활용도가 무척 높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조리방법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은 전자레인지로 익혀 조리하면 좋다. 육류를 구울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겉이 타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다. 기름기를 제거할 종이 타월을 여러 장 깔고 적당량의 고기를 넣어 강으로 익히면 맛있는 구이가 완성된다. 또한, 생선구이를 만들 때는 일단 전자레인지로 속까지 고르게 익힌 뒤, 그릴로 겉을 익혀 색깔을 내면 빠르고 맛있게 구워진다.

딱딱하게 얼린 밥이나 오래 보관해 둔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살짝 물을 뿌리고 용기의 뚜껑을 덮거나 랩으로 씌워 돌리면 고슬고슬 맛있는 밥이 된다. 또 냉동식품은 촉촉하고 말랑말랑하게 익는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음식 재료의 손질도 쉽게 할 수 있다. 데치기는 물론 마른 표고버섯이나 시래기처럼 불려서 조리해야 하는 식품은 물에 담가 작은 접시로 눌러 몇 분만 가열하면 금세 부드러워진다. 레몬이나 오렌지즙을 낼 때 깨끗이 씻어 살짝 가열하면 과일이 연해져 훨씬 즙이 잘 나오고, 식빵을 가열해 부수면 손쉽게 보송보송한 빵가루를 만들 수 있다.

소금과 고춧가루 등 분말 조미료를 살균할 수도 있다. 접시에 종이 타월을 깔고 소금을 펴고 ‘강’으로 20초간 가열하면 끝. 고춧가루도 소금처럼 가열하면 뽀송뽀송해질 뿐만 아니라 보관 중 발생한 세균도 제거된다.
전자레인지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이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영양소를 파괴한다고 알고 있지만, 오히려 영양소를 지키는 조리 방법이다.

음식재료의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방법은 수분을 줄이고 조리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전자레인지의 조리 방법을 말한다. 전자레인지는 음식 속 수분만 가열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조리법에 비해 영양소를 지킬 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발생시킨다고 알려졌지만, 전자레인지는 작동 시 문을 닫으므로 실제 외부로 노출되는 전자파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더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발생하는 전자파의 양은 휴대전화가 전자레인지보다 100배가량 더 많고, 신체와 직접 접촉하게 된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