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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쌉싸래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머위

쌉싸래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머위

by 운영자 2015.07.15

>> 알고 먹으면 건강up
토종 허브로 불리는 머위는 약간 쓴맛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향을 갖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을 챙기기도 좋다. 머위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나물이다. 머위는 비타민A를 비롯해 비타민B1, B2, 칼슘, 나이아신 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골다공증에 좋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머위의 새순에는 정유 성분과 쓴맛이 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식욕을 돋우고 위액 분비를 촉진한다. 영양면에서는 카로틴과 함께 비타민과 칼슘, 미네랄이 풍부하고 예로부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 머위 달인 물을 천식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기도 했다.

머위는 줄기가 통통하며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톱니와 전체적으로 꺾인 듯한 털이 있는 것이 좋다.

삶을 때 공기에 접하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끓는 물에 빨리 넣고 삶아야 한다. 삶은 머위는 찬물에 담가 아린맛을 우려낸 후 껍질을 벗기고 조리하면 좋다.

들깨와 함께 먹으면 해독효과 상승

머위는 해독작용이 있어 생선 요리를 할 때 넣으면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잎이 크고 거친 것은 데쳐 나물로 먹으면 좋고, 잎이 작고 연한 것은 쌈을 싸먹으면 맛이 좋다.

머위잎이 나오고 나서 머위대가 나오는데 데쳐서 겉의 질기고 얇은 섬유질을 벗겨낸 뒤 적당한 길이로 썰어 팬에 볶다가 멸치다시 육수를 넣어 끓인 다음 들깨가루 등을 섞어 풀어주면 머위 들깨탕을 만들 수 있다. 머위를 들깨와 함께 먹으면 해독효과가 높아질 뿐 아니라 들깨가 머위의 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쌉싸래한 맛 때문에 먹기 힘들 경우 날것으로 요리하기보다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썬 뒤 볶거나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또한, 녹즙이나 샐러드, 무침, 장아찌, 조림, 튀김 등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구입 요령

머위는 우리나라에서 즐겨 먹지만,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항암 성분으로 유명하다. 최근 독일에서는 항암과 각종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머위는 적당한 굵기의 것으로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굵기에 대가 곧게 뻗고 길이가 50~60cm 되는 머위대가 좋다. 너무 많이 자라지 않은 것으로 끝이 약간 붉은 기가 있는 것이 향이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