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잘근잘근 씹어 먹는 곱창은 술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다른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맛도 독특해서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식 및 보신 요리에 잘 이용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곱창을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고 했으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당뇨와 술 중독, 몸의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 회복, 노약자의 양기 부족, 골다공증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인 곱창은 씹는 맛도 쫄깃쫄깃하며 술안주로 섭취 시 위벽보호, 알코올 분해, 소화촉진 등의 작용도 뛰어나다.

오늘의 Hot Place는 곱창을 안주 삼아 삼삼오오 둘러 앉아 정답게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석사동 곱창이야기’를 소개한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사람들이 바글바글, 인기 만점 Hot Place!

석사동 곱창이야기는 번화한 애막골의 중심에 자리했다. 많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먹자골목이지만, 유난히 인기 있다. 저녁 시간에 찾으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 맛있는 음식이라면 잠깐의 기다림도 감수할 수 있다는 손님들로 줄이 늘어서기도 한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마치고 나자 어느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온라인을 통해 평을 찾아보니 “지나다 보면 늘 사람이 꽉 차 있던 이유가 궁금했는데, 일단 맛을 보니 왜인지 알게 된다”, “친구들과 꼭 다시 오고 싶다”, “곱창이야기를 사랑하게 됐다” 등등 호평 일색이다.

곁들이 음식도 꼼꼼하게~

초벌로 구워 내주는 곱창은 주문 후 조금 시간이 걸린다. 술안주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곁들이 음식이 먼저 상에 차려진다. 육회와 생간, 김치라면이 곁들이 음식으로 나온다. 밝은 빛깔의 싱싱한 생간은 속을 채워주고, 달콤하게 양념된 육회는 술을 부른다. 무순과 함께 나오는 육회는 살짝 감칠맛이 돌아 안주로 제격이다. 곁들이 음식으로 맛보고 육회를 주문하게 된다. 얼큰한 김치라면은 따끈한 국물이 필요한 사람에게 딱 좋다. 곁들이 음식도 꼼꼼하게 만들어 맛도 좋다. 몸에 좋은 부추도 한 그릇 수북하게 담아 내어준다.

냄새 없고 쫄깃한 곱창의 참맛

내장으로 만든 음식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곱창이야기의 곱창은 특유의 냄새가 없어 즐겨 먹는 사람이 아니라도 누구나 좋아한다. 초벌로 구워 나온 곱창은 부추와 양파, 감자 등을 곁들여 테이블 가운데 자리한다. 곱창을 찍어 먹는 새콤한 맛의 양념장이 있어 곱창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춘천 시내의 다른 곱창전문점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인기요소 중 하나. 모든 메뉴는 국내산 한우 육우를 사용해 만든다. 육회의 경우는 100g 단위로 판매해 필요한 만큼 적당량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마무리 볶음밥까지 챙겨 든든하게 한 끼 식사 해결. 고소하고 쫄깃한 곱창과 차가운 소주 한 잔으로 행복한 밤이 이어진다.

위치 우석로79번길 12-3
문의 262-9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