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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이기자의 냠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치킨 전문점 낙원동 원조마늘통닭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치킨 전문점 낙원동 원조마늘통닭

by 운영자 2015.06.29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옛날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낙원동 원조마늘통닭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해가 떨어져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높은 기온과 습도는 열대야를 부르고 후텁지근한 날씨는 시원한 맥주를 찾게 한다.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치맥 문화’는 이웃한 중국과 일본, 바다 건너 동남아와 저 멀리 유럽까지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치킨이라는 요리의 종류는 무척 많다. 비록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가히 치맥 종주국이라 불러도 될 만하다. 춘천에도 다양한 특징을 가진 치킨 전문점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오늘의 Hot Place로 평범한 치킨집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메뉴와 볶은 마늘 양념이 일품인 낙원동 ‘원조마늘통닭’을 소개한다.
다양한 메뉴로 맛의 재미를

원조마늘통닭은 다양한 메뉴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치킨 메뉴로 경쟁하는 치킨 전문점과 다른 메뉴들을 갖췄다. 참치 김치찌개와 굴 짬뽕, 알탕 등이 바로 그것. 치킨을 먹다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속을 개운하게 하고 과음하고 헛헛함을 느낄 때 든든하게 채워주는 역할도 한다.

여기에 독특한 장점 중 하나는 치킨과 과일을 더한 세트메뉴다. 이 역시 치킨과 과일의 조합으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신선한 과일은 술안주로도 좋다. 한 가지 메뉴로는 단조로워질 수 있지만, 과일과 함께한 세트메뉴로 다양한 맛의 재미를 제공한다.

닭 한 마리 모두를! 원조마늘통닭


원조마늘통닭의 모든 치킨 메뉴는 밑간(염지)을 할 때 마늘 양념을 사용한다. 닭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개운한 맛을 살렸다. 보드라운 속살은 얇은 옛날식 튀김옷과 어울려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치킨 메뉴의 특징 중 하나는 닭 한 마리의 모든 부위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닭의 살코기 부위에서 모래주머니와 닭발까지 한 마리 그대로 튀겨낸다. 치킨을 먹을 때 선호하는 부위가 다양하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부위를 먹을 수 있게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녀간 손님들의 후기에서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은 볶은 마늘 양념이다. 다져 볶은 마늘에 특제 양념을 더 해 살코기와 함께 먹으면 알싸하고 단맛이 감돌아 치킨의 맛을 한껏 올려준다. 손님 대부분이 이 맛에 반해 다시 찾게 된다고. 원조마늘통닭이 내세우는 개성이자 장점이다.

정겨운 분위기, 야외 테이블까지

원조마늘통닭의 내부는 옛날 치킨집이 떠오른다. 조금은 어두운 조명과 군데군데 손님들이 남겨놓은 낙서와 테이블, 의자 등 가구는 편안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공서가 밀집한 지역 여건에 맞춰 회사원들이 퇴근길에 편히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여기에 선선해진 저녁 시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도 눈에 띈다. 퇴근길 또는 야식이 생각나는 밤, 밤바람을 맞으며 가로등 불빛 아래서 맛보는 치킨과 맥주의 조합은 여름밤을 낭만적이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준다.

오늘 저녁은 오랜 벗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데리고 원조마늘통닭을 찾아보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