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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알아두면 좋은 음식 상식

너 그거 아니? 귀족 물고기 참치·다랑어

너 그거 아니? 귀족 물고기 참치·다랑어

by 운영자 2015.05.06

>> 알아두면 좋은 음식상식

부르는 것이 값! 귀해도 너무 귀한 생선

너 그거 아니?

귀족 물고기 참치·다랑어
바다를 품은 맛

붉은 빛깔의 생선살이 감칠맛 나는 밥을 살포시 감싸고 있다. 생선살 끝에 간장을 살짝 찍어 입속에 넣으면 환상적인 맛이 펼쳐진다. 비단 초밥뿐이랴. 도톰하게 썰어 고추냉이를 묻혀 먹으면 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멀고 먼 바닷가에서 바다 생물을 섭취하며 커다랗게 살을 찌운 참치, 다랑어는 횟감으로 그 맛이 무척 좋아 세계 어획량의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옛 기록과 문헌에서 참치의 어획이 일찍부터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연해에는 많이 분포하지 않아 원양어업으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주요 어획종이 됐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인도양참치위원회(IOTC)에서 모범 조업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참치는 흔히 다랑어라고도 하며, 쿠릴열도에서 한국, 일본, 중국 연해를 거쳐 하와이와 남양군도에 이르는 수역에 분포하며, 살이 붉고 아름다워 횟감으로 좋다.
몸에 좋은 영양이 가득

참치는 고단백이면서 저지방, 저열량 어종으로 DHA, EPA, 셀레늄 등을 함유해 뇌세포 활성 기능이 있다. 고등엇과로 육식성이며 큰 것은 무게가 500kg 정도이다.

참치의 뱃살은 등살에 비해 50배 이상의 지방을 함유하고 부위에 따라 각종 영양소의 함유량이 다르고 값에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참치는 핵산, 칼슘, 철분, 마그네슘, 셀레늄이 풍부하다. 지방이 많고 근육조직이 단단한 참치는 겨울철이 일품이다.

참치의 단백질은 분해돼 히스타민을 생성하기 쉽고, 지방의 산화 또는 산화 트리메틸아민의 분해로 자칫 냄새가 나기 쉬운데, 소금을 많이 가하면 변화가 느려져 냄새를 방지하면서 맛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
참치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싱싱한 횟감을 활용한 초밥과 생선회, 불에 살짝 그슬려 채소와 함께 먹는 타다키 등 횟감을 이용하면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무척 훌륭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단, 참치 횟감은 고가이기 때문에 사기 망설여지기도 한다.

횟감 참치 외에도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참치 통조림도 많은 요리로 재탄생한다. 참치 통조림은 꽤 유용하게 쓰이는데 밥은 있지만, 반찬이 없을 때 참치 통조림 하나면 한 끼 식사쯤은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또 라면이나 김치찌개 등에 넣으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별미 요리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참치 통조림은 살코기로 만들기 때문에 영양의 부족함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식물성 기름을 채우고 뼈와 껍질째 가공해 영양에 더 충실해지기도 했다.

기름기를 제거하고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활용한다. 마요네즈와의 궁합이 특히 좋아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참치와 마요네즈를 넣은 삼각김밥 제품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샌드위치의 경우 옥수수와 참치, 마요네즈, 오이와 당근 등을 넣어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맛으로 훌륭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그 밖에도 파스타에 넣거나 익히지 않은 통조림 참치를 쌈 채소에 싸먹는 등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바다를 품은 귀하고 비싼 생선이지만,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도 있는 생선 참치. 그 매력은 마치 크고 넓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바다와 같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