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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나물로 먹고·약으로 바르고 제철 맞은 쑥으로 건강 챙기자

나물로 먹고·약으로 바르고 제철 맞은 쑥으로 건강 챙기자

by 운영자 2015.04.20



>> 알고 먹으면 건강 UP

나물로 먹고·약으로 바르고
제철 맞은 쑥으로 건강 챙기자
봄을 대표하는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 중 하나로 식용과 함께 한방에서는 약용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비타민A·비타민C가 많아 피부를 좋게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해주며,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쑥은 따뜻한 성질이 있고 위와 간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치료에 좋으며, 몸속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치유의 음식이라고 기록됐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쑥은 전국적으로 약 4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약 10여 종 정도의 쑥이 인진, 애엽, 청호 등의 한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소화작용에도 좋은 쑥

쑥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다른 나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무기질과 비타민 역시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비타민A는 눈에 좋고 피부를 튼튼하게 하며 면역 효과가 있고, 비타민C는 감기의 치료와 예방에 좋고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칼륨과 칼슘과 철분 함량도 많은 편이다.

쑥의 독특한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정유성분 때문인데 치네올은 소화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쑥은 항균작용도 강하여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이질균과 같은 식중독균과 결핵균 등의 발육을 억제하고 피부 진균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약용으로 모두 좋아


쑥은 꽃샘추위가 누그러지고 봄볕이 한층 나른해지는 3월과 4월에 뜯은 어린잎으로 쑥국을 끓이거나 나물, 떡을 해서 먹고 5월 이후에 억세어진 쑥은 뜯어서 말려두었다가 뜸이나 약용으로 쓴다.

또한 여름철에는 모깃불로도 쓰는 등 예로부터 우리 삶에서 다양하게 사용해 왔다.

특히 쑥은 단오를 즈음해서 줄기와 잎을 뜯어서 말린 것을 ‘약애’라 하여 복통, 지혈, 구토를 다스리는 데 썼고, 잎만 말린 것은 ‘애엽’이라고 해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했다.

천연염색 재료로도 많이 이용되는 쑥은 오월 초순 안에 염색하면 쑥색을 얻을 수 있지만 채취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쑥색이 점점 약해지고 갈색으로 염색된다.

자연의 순리에 맞게 자란 쑥과 온상에서 자란 쑥은 일조량의 차이 때문에 염색했을 때 그 빛깔이 달라진다. 또한, 생쑥일 때와 말린 쑥일 때도 차이가 나는데, 염색을 해보면 생쑥은 쑥색으로, 말린 쑥은 갈색으로 염색된다.
개똥쑥과 유사식물의 구별법

최근 개똥쑥의 추출물이 항산화와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입증되면서 강원도, 전남 곡성, 경남 산청 등 농가의 신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고 소비자의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는 개똥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개사철쑥, 더위지기, 사철쑥, 일반쑥 등 유사식물이 개똥쑥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등 재배농가와 소비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개똥쑥은 일반적인 쑥과는 달리 종자로 번식하는 1년생 초본으로 전국 강가, 하천부지 및 황무지 등에서 작은 군락을 지어 자생한다.

종자나 말린 잎 등으로는 일반 쑥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개똥쑥이 일반 쑥과 가장 다른 점은 우리가 봄에 즐겨 먹는 쑥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이름보다 더 향기로운 향수 같은 독특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개똥쑥 꽃은 쑥 종류 중에서 가장 작으며, 줄기는 하나로 곧추서며 최대 약 2m 이상 자란다. 하부 잎은 4~5개로 갈라져 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