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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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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자리 고급스러운 식사 '퇴계동 춘산(春山)'

중요한 자리 고급스러운 식사 '퇴계동 춘산(春山)'

by 운영자 2015.04.06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한우 암소만 사용하는 주인장의 고집
퇴계동 춘산(春山)
마블링이 사랑받는 이유

최근 TV와 인터넷, SNS 등을 통해서 쇠고기의 등급제 논란이 있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등급제는 자국의 쇠고기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고, 등급이 높은 쇠고기라 해서 국민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또한, 기름기 많은 쇠고기를 얻기 위해 소를 기르는 과정이 비인도적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내용은 반쪽짜리 주장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물론 쇠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하게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서구국가와 비교하면 육류소비가 약 1/7 정도 수준에 불과하며 쇠고기 위주로 식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쇠고기가 가진 근내지방(마블링)은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감칠맛을 돋워준다. ‘맛’을 위한 등급제에서는 ‘마블링’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 하나의 예로 와규(和牛, 일본의 고베 소 품종과 호주의 청정우를 교배해 만든 품종)를 들 수 있다.

와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쇠고기로 근내지방이 눈꽃처럼 고루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구권 국가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값으로 팔리는 것을 보면 ‘맛’의 기준은 ‘건강’을 위한 기준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는 춘산(春山)

퇴계동 주민센터 건너편 골목에 자리한 춘산(春山)은 한우 암소만을 손님의 상에 올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한우라면 ‘가장 맛좋은 고기’라고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암소는 특별하다. 암소는 근내지방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고, 근섬유가 가늘고 섬세해 육질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맛좋은 한우 암소의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즐겨 먹는다는 등심은 물론이고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인기 있는 부위를 모아 특수부위 메뉴로 제공한다. 갈빗살과 석쇠불고기 등 메뉴도 있어 여러 사람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에 좋은 곳이다. 참숯 화로의 후끈한 불에 살짝 구워 소금을 가볍게 뿌려 한입 넣으면 따뜻한 기운과 함께 부드러운 고기, 감칠맛을 살리는 육즙까지 환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가장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 메뉴가 있다. 담백한 양념으로 고소하게 무쳐낸 육회는 달콤한 배와 함께 먹으면 깔끔한 맛이 술안주로 그만이며, 육사시미의 경우 부드럽고 차진 식감과 짭짤한 간장양념이 어울려 진짜 쇠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내부
주차장 등 편의성 살려


고기를 구워 먹는 고깃집이라면 고기냄새에 기름기까지 그다지 깔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지만, 춘산(春山)은 최근 내부공사를 새로 해 무척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우선 테이블마다 독립된 방의 형태로 만들어 편안하고 오붓한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다. 또한, 은은한 조명으로 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음식점을 방문할 때 늘 고려하게 되는 주차장 문제도 걱정 없다. 넉넉히 4~5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근처 공터에도 주차할 수 있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춘산(春山)을 떠올리면 친절함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넉넉한 인심의 사장님이 언제나 친절히 맞아줘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곳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늘 고맙게 생각하며 마음에 두고 있는 부모님 등 중요한 사람과 다정하고 즐겁게 맛있는 쇠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주저할 것 없이 퇴계동 춘산(春山)을 방문해 보자.

위치|퇴계동 주민센터 건너 음식점 골목 안
문의|252-6497


서동일 기자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