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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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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만근 눈꺼풀 "봄나물 먹고 아침 식사 꼭 챙겨야"

천근만근 눈꺼풀 "봄나물 먹고 아침 식사 꼭 챙겨야"

by 운영자 2015.04.06

>> 알고 먹으면 건강UP

천근만근 눈꺼풀엔 냉이·쑥이 특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꾸 몸이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린다.

겨우내 줄었던 신진대사활동이 봄이 되면서 활발해져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피로증상이다.

이 같은 춘곤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특히 피로회복에 필요한 비타민C와 비타민B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과일로는 딸기, 키위, 바나나 등이 있고 채소류는 냉이와 쑥 같은 봄나물이 있다.

춘곤증은 비타민B로 잡자

봄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타민B의 섭취, 규칙적인 아침 식사 습관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대체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난다. 만성 피로가 되면 입맛도 떨어지는데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가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B군에 속해있는 B1, B2, 니아신, B6, B12 등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육체 피로회복에 효과적인데 평소 과일과 채소 등으로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면 비타민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가 주를 이루지만, 땅콩,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허기진 상태에서 오전을 무기력하게 보내기 쉬우며 점심에 과식하게 돼 졸음이 더 심해지고, 오후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밥상 ‘봄나물’

생활 속에서도 춘곤증을 이기는 보약 같은 식품들을 찾아 섭취할 수 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봄철의 무기력하고 계속되는 졸음을 이기기 위해 봄에는 들에 지천으로 핀 봄나물을 밥상에 올렸다. 특히 냉이, 달래, 쑥, 두릅, 취나물 등의 나물은 들과 산에서 봄철이면 찾아볼 수 있는 봄철의 보약 같은 봄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냉이는 몸이 허약하고 생리불순이나 산후출혈이 있는 사람 혹은 무기력한 노인이 먹으면 좋다.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은 것을 고른다. 잎과 줄기가 작고 잎이 짙은 녹색이며, 향이 좋은 것이 좋다.

달래는 밤에 잠이 잘 오게 해 낮 동안에 졸지 않게 한다. 하얀 알뿌리에 줄기가 가늘고 길쭉한 달래는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알뿌리가 굵을수록 향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맛이 없으니 유의하자.

봄이면 국과 떡으로 많이 먹는 쑥은 성질이 따뜻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아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와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두릅은 봄철 약해지는 위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취나물은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폐와 기관지에 좋다. 봄나물들은 봄의 기운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체질에 따라 잘 섭취하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