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4월 1일 소식

4월 1일 소식

by 운영자 2015.04.01

고기능성 감귤 새 품종 ‘무봉’ 개발
기능성 물질 나린진 많아, 단맛·신맛 강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능성 물질인 나린진(Naringin) 함량이 자몽만큼 많은 감귤 품종 ‘무봉’을 개발했다.

나린진은 정균, 항균작용, 항산화작용, 비타민C 상승작용 및 항암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러 나라와의 FTA 체결로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를 수입하고 있는데, 그 중 자몽은 기능성 성분이 많고 체중 감량에 효과적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층이 점차 늘고 있는 과일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는 2000년부터 우수한 형질을 가진 유전자원을 이용해 교잡하는 방법으로 감귤 새 품종을 연구하고 있으며, ‘무봉’은 14번째로 개발한 품종이다.

‘무봉’은 만감류 중 제일 많이 재배되고 있는 한라봉과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감귤 품종 ‘팔삭’을 교잡해 개발했다. 한라봉의 단맛과 ‘팔삭’의 쓴맛이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맛이 난다. 난방을 하지 않은 시설재배에서 3월 상순의 과즙당도가 14°Brix(브릭스, 당도)에 달하고 산 함량이 2.0%로 달콤하면서도 신맛이 강하다. 열매는 평균 300g 정도의 대과이면서 쓴맛이 나는 품종이다.

또한, ‘무봉’은 씁쓸한 맛이 구미를 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2월 중순부터 출하하면 입맛이 떨어지는 봄철에 청량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봉’은 봉이 없는 한라봉의 자손이라는 의미이다. 이름처럼 모양은 둥글납작하지만 열매꼭지에 봉이 없어서 취급이 쉽고, 성숙된 열매는 씨가 없고 과즙이 흘러내리지 않아 먹기가 수월하다. 이번에 개발된 ‘무봉’ 품종은 하반기에 품종 보호 출원과 통상 실시가 시행되면 통상 실시권자가 묘목을 양성한 후인 2017년 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FTA의 파고를 넘고 보다 성숙된 감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감귤 품종 개발도 시급하지만 고기능성의 감귤 품종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며, “앞으로는 고기능성이면서 색깔 있는 새 품종의 감귤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전국 산후조리원 일제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25개소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모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 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모든 산후조리원 내 식품취급시설 575개소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5개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조치했다.

이번 점검은 집단급식소 설치 신고가 의무인 50인 이상 산후조리원뿐만 아니라 신고 의무가 없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산후조리원까지 대상에 포함해 진행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19개소) ▲조리장, 후드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개소) ▲시설기준 위반(2개소) ▲보관기준 위반(1개소) 이다.

주요 위반사례로는 서울 강동구 소재 ○○산후조리원에서 조리에 사용에 목적으로 보관 중인 제품의 유통기한이 3년 4개월 경과된 상태인 것을 발견했으며, 서울 금천구 소재 ○○산후조리원은 식품을 취급하는 조리장의 청소 상태가 불량, 부산 동래구 소재 ○○병원은 조리실 바닥과 벽면이 파손된 채 방치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3개월 내에 재점검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위반항목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