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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 알고 먹으면 건강 UP

3월 어식백세 수산물, 해삼과 멸치 선정

3월 어식백세 수산물, 해삼과 멸치 선정

by 운영자 2015.03.27

>> 알고 먹으면 건강UP



해양수산부는 ‘칼슘의 제왕’ 멸치와 ‘바다의 인삼’ 해삼을 3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발표했다.

멸치는 뼈 째 먹는 대표적인 생선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우수한 영양소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어패류 중에서 칼슘이 가장 많으며, 그 외에도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임산부나 성장기 어린이와 뼈가 약한 노약자에게 특히 유익하다.

또한, 수산물 중에는 정어리와 함께 핵산 함량이 가장 많다.

해삼은 무기질 중 칼슘과 나트륨, 칼륨 함유량이 많은 동물성 식품 중에서는 보기 드문 알칼리성 식품으로 옛날부터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며 수산식품 가운데 최고의 강장제로 평가받고 있다. 칼슘과 요오드, 알긴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해 준다.
바다의 인삼, 해삼

해삼(海蔘)이란 이름은 그 효능이 인삼에 필적한다 하여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8대 건강 웰빙 수산물로 지정될 만큼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수산물이다.

길쭉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모양이 오이와 흡사해 영어권에서는 ‘바다의 오이’로, 한자문화권에서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인 쥐를 닮아 해서(海鼠)라고도 한다.

‘자산어보’에는 “해삼은 전복, 홍합과 함께 바다에서 나는 ‘세 가지 귀중품’으로 삼화(三貨)라 한다”고 기록돼 있다. 해조류와 펄 속의 유기물을 주로 먹고사는 해삼은 어떤 먹이를 먹고 어디에 사는가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홍해삼, 흑해삼, 청해삼으로 불린다. 맛은 홍해삼이 최고이며, 가격도 청해삼에 비해 비싼 편이다.

해삼은 단백질, 지질, 당질, 칼로리가 극히 적고, 무기질이 많다. 무기질 중 칼슘과 나트륨, 칼륨이 많아 동물성 식품 중에서는 보기 드문 알칼리성 식품이다.

육류나 대부분의 수산물이 산성인데 비해 보기 드물게 알칼리성 식품이 해삼이다.

해삼은 영양 성분상 수분이 90% 이상이고 주성분인 단백질은 4% 이내 함유돼 있지만 질적으로 보면 매우 우수한 수산 식품이다.

특히 해삼의 연골에는 콘드로이틴이 들어 있어 내장보호와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주독(酒毒)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수산 식품 가운데 최고의 강장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는 건해삼을 전복, 상어지느러미와 함께 3대 요리 중 하나로 알아주며, 일본은 숭어, 성게젓과 더불어 3대 천하 별미로 꼽고 있다.
칼슘의 제왕, 멸치

단백질과 지질의 양이 많으며 라이신과 메티오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멸치는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며, 어패류 중에서는 칼슘이 가장 많다. 따라서 임산부나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유익하며 수산물 중에서는 정어리와 함께 핵산 함량 또한 가장 많다.

핵산은 단백질의 합성, 성장촉진, 에너지 생산 등을 조절하는 성분으로 보충해주면 좋다. 특히 멸치에 들어 있는 DHA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뇌세포를 활성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멸치는 잔뼈를 포함하여 몸 전체를 먹기 때문에 생물의 한 개체가 지니는 영양분을 모두 전달받을 수 있어 ‘신이 내린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거의 대부분 대상 식품의 일부분을 섭취하므로 영양적으로 불완전하다. 그래서 영양학자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는 식생활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마른멸치는 단백질 함량이 60% 내외로 아주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는 식품이다.

멸치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작용도 한다.

멸치를 다듬을 때 내장의 쓴맛으로 인해 내장을 떼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내장에는 칼슘을 비롯해 비타민B1, B2, 필수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내장을 떼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