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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 우리 먹거리 이야기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과일, 100년 뒤 재배지 모습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과일, 100년 뒤 재배지 모습

by 운영자 2015.03.09

우리나라 6대 재배지 변동, 기후 변화 시나리오로 예측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작물의 재배지와 생산량, 품질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0년 동안 세계의 평균 기온은 0.7℃ 오른 데 비해 우리나라는 1.5℃로 크게 올랐다. 이런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2100년에는 세계 평균 4.7℃, 우리나라는 5.7℃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과수 작물은 생산량과 품질뿐만 아니라, 재배지에도 큰 변동이 생겨 우리 농업 환경에 맞는 재배지 변동 예측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개발한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바탕으로 우리 농업 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 이 예측 지도는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과 재배양식 등의 재배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조건으로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이용해 제작했다. 우리나라 6대 과수 작물인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을 2010년대부터 209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재배지 변동을 상세히 예측했다.
주요 과수 작물의 총 재배 가능지(재배 적지+재배 가능지) 면적 변동을 예측한 결과, 사과 재배 면적은 점차 줄었고 배, 복숭아, 포도는 21세기 중반까지는 조금 늘다 다시 줄었다. 단감과 감귤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총 재배 가능지가 늘면 작물의 실제 재배 면적이 늘어나므로 생산 증가에 따른 수출, 가공품 개발 등의 소비 확산이 필요하다. 반면,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한 재배 적지가 줄면 온도가 올라간 기상 상황에서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한 품종과 재배법 개발이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온 적응형 품종 육성과 권역별 작목 배치, 고온 대응 재배 기술 개발, 미래 생산성 변동 예측과 기상 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 등 기후 변화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시 재배 가능한 새로운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과수 작물 11종 등 열대·아열대 작물 총 38종을 도입해 적응성 시험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농업 관련 기관에 신속히 제공하고 정부 3.0에 맞춰 농업인이 간편하고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도 빠른 시일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주요 과수 작물뿐만 아니라, 원예 작물·특용 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도 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식생활에 중요한 작물 중심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어린이용 비타민에서 ‘갈변’ 현상, 리콜 조치

어린이용 비타민 ‘뮤직스타 뽀롱뽀롱 뽀로로’ 제품에서 갈변현상이 나타나 자발적인 회수 및 환급 조치를 한다.

갈변 현상은 식품이 조리·가공·보관되는 과정에서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뮤직스타 뽀롱뽀롱 뽀로로 제품을 구입해 섭취하던 중 갈변 현상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돼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2014년에 생산된 일부 제품에 유통과정 중 습기가 스며들면서 갈변현상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판매사인 태양생활건강에 자발적인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태양생활건강은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유통기한이 2016년 6월4일까지인 제품 총 1만1,200개를 회수하고, 소비자가 이미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도 갈변이 확인된 경우 교환 및 환급해 주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관 및 섭취 중인 소비자는 제품에 갈변현상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연락해 환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