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송은 요리와 노래, 아기가 없으면 안 되는 듯하다.
여기저기서 요리를 만들고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가창력을 뽐내고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일상이 방송된다.
한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씨가 볶음밥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요리를 선보이며
“일반 가스레인지는 화력이 약해 양파를 쓰면
밥이 질척해질 수 있다면 파를 쓰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양파를 쓰면 하수, 파를 쓰면 고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동안 난 볶음밥 하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파 하나로 볶음밥 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센불에 파를 볶아 볶음밥을 만드니
달큼한 파의 향과 고슬고슬한 밥알에 불 맛도 느껴지는 등
풍미가 훨씬 살아 있고 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맛있게 싹싹 비워냈다.

글&요리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재료

밥 1공기, 베이컨이나 햄
대파 1대, 달걀 2개
간장 1큰술, 식용유, 소금

만드는 법

1. 달걀을 잘 풀어 소금을 조금 넣고 스크램블 에그를 만든다.
2. 파는 송송 썰고, 햄은 먹기 좋게 잘게 썬다. 기름을 두른 팬에 송송 썬 파를 넣고 강센불에서 달큼한 향이 날 정도로 달달 볶는다.
3. ②에 햄을 함께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익으면 간장 1큰술을 팬 한쪽을 기울여 끓이듯이 조린다.
4. ③에 밥과 스크램블 에그를 잘 섞은 다음 볶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