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장을 보고 방치해둔 식재료들.
더러는 곧장 냉동실로, 입으로, 프라이팬으로 직행한다.
오징어 두 마리를 사와 한 마리는 조리를 위해 싱크대로
한 마리는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동실엔 뭐가 이리 쌓이고 있는지.
냉동실엔 이미 그전에 사두었던 오징어가 꽁꽁 얼어 있었다.
이것저것 바쁜 주인 덕에 냉동실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오징어 두 마리는 또 그렇게
신참 오징어 한 마리를 받았다. ‘이번 주말엔 절대로 마트에 가지 않으리…’
오랜만에 얼큰하고 시원한 오징어찌개를 끓였다.
오늘이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할지 모를 채소들과 함께^^

글&요리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재료

오징어 1마리, 애호박 1/3개, 양파 1/4개, 두부 80g, 콩나물 한줌, 파, 육수 1리터,
양념장(고춧가루 1.5큰술, 고추장 반큰술, 다진 마늘·청주·국간장 1큰술씩, 육수 2큰술), 소금과 후추


만드는 법

1.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든다. 오징어는 안쪽에 칼집을 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두부와 채소도 자른다.
2. 육수에 양파와 애호박을 넣고 끓인다.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든다.
3. ②에 양념장을 풀고 콩나물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4. ③에 오징어와 두부를 넣어 익히고 소금과 후추로 모자라는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