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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With Coffee

언제 찾아도 즐거운 곳 '석사동 돼생이'

언제 찾아도 즐거운 곳 '석사동 돼생이'

by 운영자 2014.08.06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맛 좋은 고기를 즐겁게
‘석사동 돼생이’


착한 가격업소란?

인건비, 재료비 등이 멈추지 않고 상승하는 상황에도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안전행정부의 기준에 의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업소다.

지역의 평균적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 최근 가격 인하 또는 동결한 업소 등이 지정되며, 종사자의 친절도와 영업장의 청결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영업자의 직접 신청, 읍·면·동장, 소비자 단체 등의 추천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안전행정부의 현지실사, 평가, 심사를 거쳐 지정되므로 소비자가 찾은 업소라고 할 수 있겠다. 춘천시의 착한 가격업소를 교차로에서 찾아봤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주 경험하게 되는 회식. 서로 다른 입맛 때문에 메뉴선정도 어렵고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비용도 만만치 않아 쉽게 장소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비단 직장뿐 아니라 동호회나 친구들끼리 모이는 경우도 마찬가지.

오늘 소개할 착한가격업소는 신선한 고기와 공깃밥을 먹고 술까지 마셔도 단돈 만 원이면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착한가격업소 ‘석사동 돼생이’다.
왕소금구이가 3,500원!

메뉴판을 보자마자 미심쩍은 가격에 놀란다. 소금 뿌려 나오는 살코기 1인분(150g)에 3,500원이라는 놀라운 금액. 진짜 이 가격이 맞는 것인가? 왠지 질이 좋지 않은 고기는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국내산 암퇘지를 제공한다는 문구가 마음을 놓게 한다.

다른 고기들은 모두 6,000원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생삼겹살 그리고 특수부위인 가브리살(등겹살)과 항정살도 취급한다. 고추장 양념을 가미한 삼겹살도 있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모여 어울릴 수 있다.

돌판을 이용해 고기를 굽기 때문에 무척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다. 고소함과 함께 감칠맛이 그만이다. 콩나물과 김치를 제공해 돌판 위에서 함께 구워먹을 수 있다. 처음 상차림은 직접 해주지만, 추가로 먹을 때부터는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돼생이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돼생이는 학생이나 일반인할 것 없이 무척 많은 사람이 찾는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흥겹게 식사할 수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잠시 보류. 각종 단체모임으로 자리하기에 좋다.

고기로 든든히 속을 채운 후 입가심할 수 있는 후식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수종류로는 김치말이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가 있고, 된장찌개와 함께 된장 소면으로 개운한 맛을 볼 수도 있다.

후식 중에서 특히 공깃밥과 볶음밥이 유명한데 공깃밥은 양은도시락에 밥을 깔고 그 위에 달걀부침을 얹어준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김치와 콩나물을 돌판에서 볶은 뒤 양은도시락에 넣어 비벼 먹으면 예전 학창시절 먹던 도시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언제 찾아도 좋은 곳.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맛 좋은 고기를 즐겁게. ‘석사동 돼생이’를 찾는 시민들의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위치 춘천교육대학교 건너편 태림빌딩 뒤
문의 264-9293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