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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음식나무 : 오늘의 Hot Place

자꾸만 발길이 향하게 되는 맛깔난 음식들 '석사동 스무숲 도토리네 집'

자꾸만 발길이 향하게 되는 맛깔난 음식들 '석사동 스무숲 도토리네 집'

by 춘천교차로 2014.12.15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외식할 이유가 크게 많아지는 연말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또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하게 되는데,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특별한 먹을거리를 찾는다. 오늘의 Hot Place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도토리 임자탕. 석사동 스무숲에 위치한 도토리네 집은 음식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도토리와 참깨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도토리임자탕


흔히 도토리라면 다람쥐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구황식물로 이용됐다. 보통 묵의 형태로 만들어 먹었는데 도토리의 영양성분은 우리 몸에 무척 유익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동의보감의 기록을 보면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또는 식사를 끝내자마자 대변을 보는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 등이 섭취하면 원인치료가 쉽게 이루어진다고 적혀있다.

또한, 참깨는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피부 점막의 회복을 촉진하고,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여성의 피부미용과 변비에 좋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 도토리와 참깨가 만나 보양식이 됐다. 따끈하고 고소한 참깨 국물에 도토리로 반죽한 쫄깃한 면이 입안 가득 만족감을 준다. 술 마신 뒤 헛헛해진 속을 든든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 깔끔하게 정리해 주기도 한다.
맛깔 나는 다양한 메뉴들

도토리네 집은 손맛이 좋다. 임자탕 외에도 얼큰하고 개운하게 끓여낸 도토리 칼국수와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묵사발 그리고 푸짐하게 담아낸 세트메뉴 보쌈과 동그랑땡(해물전)이 있다. 서비스로 내어주는 도토리전병조차 맛있다. 워낙 양이 푸짐해 무료로 제공하는 음식까지 먹다 보면 주메뉴가 남을 때도 있다.

보쌈과 해물전의 조합은 생소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바삭하고 고소한 해물전은 궁합이 무척 잘 맞는다. 손맛이 좋은 집답게 보쌈김치도 칼칼하고 감칠맛이 난다. 이렇게 푸짐한 세트로 구성해 1만 5,000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가치를 높이는 친절함

도토리네집은 친절하다. 반복되는 주문과 요구에도 늘 환한 미소가 따라온다. 친절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 정이 느껴진다. 영업을 마치기 직전 찾아 식사를 부탁했을 때도 싫은 내색 없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줬다는 온라인상의 후기를 접할 수 있었다.

넓고 깨끗한 공간은 각종 모임을 갖기에 적당하다. 많은 사람이 모여도 쾌적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여기에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음식, 손님의 표정을 흐뭇하게 만들어주는 친절함까지. 도토리네 집은 틀림없는 맛집, Hot Place다.

위치 석사동 스무숲 1길 46-5
문의 263-5856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