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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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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날리는 봄날의 비염

꽃가루 날리는 봄날의 비염

by 운영자 2019.05.09

올해는 날씨가 빨리 풀리면서 꽃들이 빠르게 만개하는 것 같습니다. 화창한 봄날 운동회도 많고 야외 활동도 많을 이때 의외로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송화가루부터 눈에 너무 크게 보이는 버드나무꽃가루까지 우리의 코를 지속적으로 피곤하게 합니다. 황사 미세먼지가 없어서 환기를 하게 되면 어느새 꽃가루 알러지로 인한 재채기가 온종일 이어져 피곤함을 느끼고 피곤함이 오랫동안 쌓이면 만성피로로 이어져 비염은 더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이상하게 매년 개학시즌이 되면 코를 훌쩍거리고 어떤 날은 머리도 아프다고 해요.”
비염 중에서도 유독 특정 시기에만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으로 인한 고생도 있지만, 학교 개학과 맞물려 학업능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더욱이 한창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비염 때문에 숙면을 못 취하면 키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아이들 키우는 데 비염 질환은 학업성적과 키성장에 있어서 가장 문제 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 코 막힘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호흡 시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충분하지 않아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되며 그 상태가 지속되면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집중력이 낮아져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코 질환에서 기인한 ‘비성 주의산만증’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이가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이유를 코 질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아이들과 없는 아이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학업성적을 비교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그룹이 없는 그룹에 비해 1/2 또는 1/3정도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 아이의 성적이 욕심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하기보다 아이가 코로 숨 쉬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밤에는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건 아닌지, 코 막힘 증상으로 인해 하품을 너무 자주하진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