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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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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하는 맛있는 한 끼 '우두동 한국인 밥상'

건강을 생각하는 맛있는 한 끼 '우두동 한국인 밥상'

by 춘천교차로 2014.12.08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약식동원(藥食同源), 밥이 곧 보약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다. 갑작스레 추워진 요즘 아이들 학교며 직장인의 사무실, 근무 현장에는 연신 콜록콜록하는 기침 소리와 코를 훌쩍대는 불편한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기온이 크게 낮아져 우리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이 약해질 때 몸에 좋은 음식을 든든히 먹는 것이 곧 보약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었다. 약식동원은 ‘음식과 약은 곧 하나에서 나온다’는 말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다. 매일 먹는 식사에서, 늘 두고 마시는 물도 약이 될 수 있다.

오늘의 Hot Place는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점. 우두동에 위치한 ‘한국인 밥상’이다.

재료를 살린 건강한 맛

최근 성인병 및 각종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짠 음식을 경계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지속해서 섭취할 경우 세포 점막이 손상되고 발암물질의 흡수를 촉진하거나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의 간이 세지 않은 ‘한국인 밥상’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나트륨을 줄여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곳의 삼삼하고 담백한 반찬들은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상을 가득 채우는 십여 가지의 반찬들은 조금씩 정갈하게 담겨 나와 먹는 사람이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환경을 생각하는 음식점 이기도 하다.
대표메뉴, 우렁쌈밥과 두부전골

한국인 밥상의 메뉴는 비교적 단출하다. 건강을 위한 한 끼 식사로 우렁쌈밥과 두부전골을 추천한다. 우렁이는 약리효과가 무척 뛰어나 예부터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은 위장에 특히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진한 된장을 되직하게 끓여 내 우렁이를 섞은 강된장은 된장의 향내와 함께 고소하고 쫄깃한 우렁이 살이 ○○○혀 건강은 물론이고, 먹는 재미마저 준다.

쌈밥이니만큼 쌈이 빠질 수 없다.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에 돼지고기 볶음, 강된장으로 비빈 따끈한 밥을 한껏 크게 싸서 입에 넣으면 행복을 표현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뽀얀 육수가 특징인 두부전골도 내로라하는 메뉴다.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한다. 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1인분 7,000원이라는 가격은 무척 저렴하게 느껴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고소함을 느끼게 하는 하얀색의 깨를 이용한 육수는 맛이 깔끔하고 두부와 어울려 감칠맛을 낸다. 심심할 것 같지만, 살살 끓여가며 먹다 보면 빨간 다진 양념이 풀어져 간이 맞고 자극적이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자식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건강한 밥상. 한국인 밥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상 가득 든든한 한 끼. 새로운 일주일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우두동 삼성아파트 앞 CU 편의점 골목
문의 263-1314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