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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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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는 바다의 맛 '후평동 거진항포구'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는 바다의 맛 '후평동 거진항포구'

by 운영자 2014.11.17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

거진항 포구의 메뉴는 무척 다양하다. 횟집의 기본인 모둠과 광어, 우럭 외에도 노래미와 붕장어(아나고), 문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여기에 일반 횟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복어를 다루는 집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복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무척 맛있고 건강에 좋은 생선이지만, 청산가리의 10배가 넘는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이 있어 전문적으로 공부한 요리사가 아니면 다루지 못하는 생선으로 잘 알려졌다. 탕과 찜으로 요리하거나 쫄깃한 복어회를 즐기는 미식가들이 많다.

숭어, 해삼, 낙지 등 술안주로 간단히 맛볼 수 있는 단품 메뉴와 복어를 활용한 지리(맑은 탕)와 덮밥, 초밥 등 식사 메뉴도 구성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상 가득한 맛좋은 음식들

주문한 회가 나오기 전 테이블이 분주하다. 십여 가지 곁들이 음식이 나오기 때문. 샐러드와 회무침, 초밥, 과메기, 소라와 생선구이 등 깔끔한 모양새의 다양하고 맛좋은 요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운다. 곁들이 음식에 반해 계속 먹다 보면 주요리인 회를 먹기 전 배가 부를 수 있으니 조금씩만 맛보도록 하자.

회가 나오면 한눈에 봤을 때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일반 횟집에서 사용하는 천사채나 무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풍성해 보이지 않지만, 일단 식사를 하다 보면 먹어도 먹어도 회가 줄어들지 않아 양이 무척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하고 쫄깃한 회의 식감은 감탄사를 부른다. 한 점 두 점 회를 맛보며 함께하는 술잔도 연거푸 비워진다. 자칫 과음할 수 있으니 이 역시 주의를 바란다.

마무리로 먹는 매운탕이 또한 별미. 공깃밥 한 그릇은 우스울 정도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한껏 부른 배를 땅땅 두드리며 문밖을 나서게 한다.
만점짜리 기억, 거진항 포구

거진항 포구의 내부는 넓고 쾌적하다. 방과 홀로 나뉘어 있으며 방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서너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작은 방부터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큰방까지 다양하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직장 회식이나 친목 모임 등 각종 모임에 적합하다. 매장 입구에 주차할 곳도 있어 더욱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조금은 무심한 듯하지만, 민첩하게 수시로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는 종업원과 들어서고 나설 때까지 친절히 응대하는 주인장의 밝은 표정이 머릿속에 남는다.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 후 잠시 걸었던 소양강 변 산책길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기억. 거진항 포구에 만점을 주고 싶다.

위치 후평동 극동아파트 맞은편 큰길가
문의 257-7791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