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끼니] 정선에 가면 곤드레나물밥을...
[김기자의 끼니] 정선에 가면 곤드레나물밥을...
by 운영자 2014.11.07
>> 김기자의 끼니
매년 10월 정선에서는 ‘정선아리랑제’가 열린다. 어렸을 적에는 외할머니가 살고 계셨던 정선을 자주 찾았다. 명절에도 갔었고 아리랑제 구경도 갔었다.
아리랑제에서 동생이 정선아리랑을 불러 상도 탔고, 엄마는 학교 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에어로빅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정선은 내 부모의 고향이자 많은 추억이 있는 고장이다.
정선하면 곤드레가 유명하다. 얼마 전 출장 가는 남편을 따라 정선을 갔다.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라 내 기억 속의 정선과는 많이 달랐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선의 맛집을 찾았다. 많은 사람이 곤드레나물밥을 추천했다. 동박골과 싸릿제식당 2곳으로 압축됐다. 다행히 두 곳이 같이 붙어 있다. 한 무리의 손님이 나온 동박골로 들어갔다.
아리랑제에서 동생이 정선아리랑을 불러 상도 탔고, 엄마는 학교 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에어로빅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정선은 내 부모의 고향이자 많은 추억이 있는 고장이다.
정선하면 곤드레가 유명하다. 얼마 전 출장 가는 남편을 따라 정선을 갔다.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라 내 기억 속의 정선과는 많이 달랐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선의 맛집을 찾았다. 많은 사람이 곤드레나물밥을 추천했다. 동박골과 싸릿제식당 2곳으로 압축됐다. 다행히 두 곳이 같이 붙어 있다. 한 무리의 손님이 나온 동박골로 들어갔다.
고기도 먹고 싶은 마음에 제육볶음이 함께 나오는 제육곤드레밥정식을 주문했다.
각종 나물과 도토리묵무침 오이무침 두부부침 된장찌개 등 맛깔나는 반찬이 상에 등장했다. 이윽고 돌솥에 푸릇한 곤드레나물을 가득 올린 곤드레돌솥밥이 등장했다. 뜨거운 밥을 그릇에 옮겨 담고 돌솥에는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들었다.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 밥 한 숟가락을 먹을 때마다 곤드레의 구수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부드럽게 ○○○히는 맛이 일품이다.
정선에는 곤드레밥을 파는 음식점이 많은데 이 집을 비롯한 5곳이 정선군에서 선정한 ‘명품 곤드레밥집’이라고 한다.
정선아리랑 대목에도 곤드레가 등장한다.
한치 뒷산의 곤드레 딱주기
임의 맘만 같으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지
곤드레와 딱주기는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서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음식이었다. 그 이름은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가 마치 술 취한 사람이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곤드레 나물은 고단백, 저열량으로 섬유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제격이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정선에 가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웰빙음식 곤드레나물밥을 꼭 먹어봐야 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각종 나물과 도토리묵무침 오이무침 두부부침 된장찌개 등 맛깔나는 반찬이 상에 등장했다. 이윽고 돌솥에 푸릇한 곤드레나물을 가득 올린 곤드레돌솥밥이 등장했다. 뜨거운 밥을 그릇에 옮겨 담고 돌솥에는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들었다.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 밥 한 숟가락을 먹을 때마다 곤드레의 구수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부드럽게 ○○○히는 맛이 일품이다.
정선에는 곤드레밥을 파는 음식점이 많은데 이 집을 비롯한 5곳이 정선군에서 선정한 ‘명품 곤드레밥집’이라고 한다.
정선아리랑 대목에도 곤드레가 등장한다.
한치 뒷산의 곤드레 딱주기
임의 맘만 같으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지
곤드레와 딱주기는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서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음식이었다. 그 이름은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가 마치 술 취한 사람이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곤드레 나물은 고단백, 저열량으로 섬유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제격이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정선에 가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웰빙음식 곤드레나물밥을 꼭 먹어봐야 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