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찾는 소양강댐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목적댐으로 크기만큼이나 주변 경치도 인상 깊은 곳이다. 댐으로 막아 생겨난 소양호의 유람선을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오봉산에 위치한 고려 시대의 사찰인 청평사를 비롯해 춘천 둘레길 여행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해마다, 계절마다 휴일이면 나들이 인파로 북적인다.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음식점도 많은데, 대체로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 전문점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소양강댐 정상에 자리한 소양강댐닭갈비다. 뱃터와 주차장이 가장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휴게소와 식당, 카페가 함께 자리해 사람들이 편하게 찾기 좋다.

다양하고 맛좋은 요리들

많은 손님이 몰리는 곳인 만큼 메뉴 역시 다양하다. 닭갈비와 막국수는 기본으로 준비하고 있고, 산채 비빔밥과 황태해장국, 더덕구이 정식 등 식사 종류와 감자전,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 단품 요리도 있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감자전과 더덕구이 등의 맛은 무척 뛰어나 인근 주민들에게도 입소문을 타 매우 유명하다.

여기에 겨울철 계절메뉴인 빙어는 이 집의 간판 요리다. 특히 빙어는 겨울철에는 먹이를 잘 먹지 않아 무척 깨끗하고 비린내가 없어 겨울철 낚시 인기 어종으로 많은 손님이 찾는다. 빙어를 조리해 회와 무침 그리고 튀김으로 제공하는데 날이 따뜻할 때는 2개월 정도, 추운 해에는 3개월 정도 취급한다고.

닭갈비와 막국수를 떠올리지만, 춘천은 호반의 도시다. 그런 춘천과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인 민물고기 매운탕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 메뉴들도 선호도가 무척 높다. 인기의 비결은 신선한 국내산 음식재료만을 사용하며 직접 손으로 반죽한 수제비를 넣어 그 맛을 더욱 살렸는데,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웃지 못할 일화도 생겼다고 한다.

수년 전, 소양강댐닭갈비를 시샘한 다른 음식점 주인이 원산지를 속여 음식을 만든다고 신고를 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담당 공무원들이 다녀가고 허위신고인 것이 밝혀졌다. 이후 철저히 국내산만을 사용하는 음식점으로 더욱 알려지게 됐는데, 시샘이 오히려 득이 된 셈이다.

소양강댐닭갈비의 대표는 “메기나 쏘가리 같은 민물고기 외에도 닭갈비의 고기, 막국수의 재료와 채소까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이 철칙”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여행은 기억을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을 어떤 느낌으로 간직할 것인지는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여행을 함께 한 사람 또는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단편적인 기억이 아닌 마음 깊이 간직할 추억이 된다.

이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소양강댐닭갈비는 아끼는 사람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명소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위치 소양강댐 정상 주차장 입구
문의 243-5333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