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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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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 어때?'

산책과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 어때?'

by 운영자 2014.10.08

>> 커피 한잔 하실래요? With Coffee

산책과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동면 장학리 ‘커피 어때?’
그렇게 저마다 다른 곳에서부터 걷기 시작한다.
저처럼 한낮과 다름없이 환하고도 파란 하늘에서,
혹은 스핀이 걸린 빗방울이 떨어지는 골목에서,
분당보다도 더 멀리, 아마도 우주 저편에서부터.
그렇게 저마다 다른 곳에서 혼자서 걷기 시작해
사람들은 결국 함께 걷는 법을 익혀나간다.

- 김연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2009 제33회 이상 문학상 수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
자그마한 산장 같은 분위기

산속에 위치해 자그마한 산장을 연상하게 하는 ‘커피 어때?’는 동면 장학리 민성기 가옥 근처 산자락에 있다. 봄, 여름에는 예쁜 꽃들이 만발한 예쁜 정원을 자랑한다. 초록빛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더운 날씨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서늘해질 무렵이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도 준다.

넓은 창으로 둘러싸인 카페의 내부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석구석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더욱 정감을 주며 여심을 자극한다. 특히 비 오는 날은 빗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창에 맺혀 예쁜 그림을 만든다.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운치 있다.
향긋한 커피 한잔 어때?

산책하기 좋은 민성기 가옥 주변 조용한 길가를 산책하다 보면 향긋한 커피 한잔이 저절로 생각난다.

이곳은 좋은 품질의 핸드드립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유명세를 탔다. 커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대표가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의 향과 맛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실내와 무척 잘 어울린다.
예가체프, 케냐 AA 등 잘 알려진 커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갖춰 놓고 있다. 직접 로스팅하고 그때마다 갈아 핸드드립으로 제공한다. 적은 양만 볶아 두고 풍부한 향을 내는 동안 판매하기 때문에 커피 맛에 매료돼 계속해서 찾는 사람이 많다.

산책하는 도중 즐기는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 한잔 그리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의 사색.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이에게 ‘커피어때?’를 추천한다.

위치 동면 나들목 방면 민성기 가옥 진입로
문의 253-5569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