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와인의 유래와 세계화

와인의 유래와 세계화

by 운영자 2014.10.01

(와인이야기 첫번째)

다양한 음식점이 생기는 요즘은 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술도 개성시대다. 와인은 비싼 술, 고급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좀 더 보편적이고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쌉쌀하면서 입 안 가득 풍부한 향을 머금은 매력을 가진 와인. 이제 ‘아는 사람만’ 즐기는 술이 아닌 와인을 알고 마셔보자.
와인(Wine)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 만든 술을 와인(Wine)이라고 한다. 주요 성분은 물과 당분 그리고 알코올이지만, 약 600여 가지 이상의 합성물이 와인의 맛과 향, 색을 좌우하며 타닌(Tannin) 성분의 구성요소인 프로사이아니딘, 레스베라트롤, 안토시아닌 등은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와인은 다양한 효능이 있기로 유명하다. 적당량의 와인은 혈관 확장제의 역할을 하므로 혈관계 질환과 심장병의 예방에 좋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도 이롭다. 또한, 케르세틴, 갈산 등 성분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프랑스인들에게 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이 적은 이유로 와인과 함께 하는 식사문화를 들 수 있다.

이렇게 와인은 주로 음식문화와 함께 언급되는데, 식욕을 돋워주며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가 잘되도록 한다. 와인 자체로도 훌륭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지만, 맛있는 요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와인의 유래

처음 와인이 만들어진 것은 BC 9000년경부터라고 전해진다. 야생포도가 떨어져 물웅덩이에서 자연 발효된 것을 인간이 처음 접하게 됐다는 설이 있고, 또 다른 주장은 신석기 시대에 포도를 수확해 토기에 저장을 했는데, 천연 효모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어 와인이 됐다는 주장이 있다.

BC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유역의 유적에서 와인을 담았던 항아리가 발견된 기록이 있고, BC 2000년 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전에도 와인의 상거래에 관한 기술을 찾을 수 있어 와인은 인간이 접한 최초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그리스·로마 시대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와인의 세계화

와인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등 유럽이 강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등 아메리카 와인과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생산국가가 크게 늘었으며 그 품질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세계 와인 품평회에서도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위스키, 맥주와 함께 이미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역시 수입과 소비량이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와인 리스트를 준비해두는 것이 유행이다. 또한, 와인을 주로 취급하는 바(bar)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