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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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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는 곱창 '석사동 황소돌곱창구이'

가장 맛있는 곱창 '석사동 황소돌곱창구이'

by 운영자 2014.09.15

직접 찾아가는 맛있는 발걸음 오늘의 Hot Place

춘천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봤을 가장 맛있는 곱창
석사동 ‘황소돌곱창구이’
언제나 손님으로 붐비는 곳

황소돌곱창구이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 예약을 받고 자리를 비워두면 큰 원성을 살 것만 같다. 게다가 일찍 가지 않으면 낭패다. 퇴근 후 방문하면 언제나 자리가 꽉 차 있기 때문이다. 회식이라도 한번 하려면 선발대를 보내 미리 자리를 잡아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회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고작 한자리도 한참을 기다려야 곱창 맛을 볼 수 있다.

언제나 손님으로 붐비기 때문에 옆 테이블 손님끼리 등과 등이 맞닿는 것은 이해해야 한다. 또 자리에 앉아 주문하거나 음식을 추가할 땐 큰 소리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도 황소돌곱창구이를 방문하는 사람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은 여유 있게,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이렇게 잘나가는 음식점이라면 불친절하거나 서비스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후기를 살펴보면 항상 친절한 음식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맛과 친절을 함께 담고 있다는 것이 황소돌곱창구이의 큰 장점이다.
찾을 때마다 변함이 없는 곳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면 항상 같은 곁들이 음식이 나온다.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콩나물국과 신선한 간 그리고 매콤달콤한 고추 장아찌. 고추 장아찌는 기름진 곱창을 먹을 때 필수로 곱창과 함께 하나씩 집어 먹으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전해준다. 불판을 앞에 놓고 익혀가며 먹기 때문에 시원한 콩나물국이 안성맞춤. 과음하기 쉬운 날 무척 도움이 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추 무침은 황소돌곱창구이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곱창을 익히며 함께 불판에 얹어 익혀 먹거나 기본 찬으로 나오는 배추의 노란 부분과 함께 쌈으로 싸먹어도 좋다. 식감이 훌륭하고 고소한 곱창과 무척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황소돌곱창구이의 자랑은 무엇보다 곱이 가득 차 있고 쫄깃한 맛이 살아 있는 곱창 구이다. 곱창과 함께 염통, 양파, 감자 등을 푸짐히 담아 2인분만 주문해도 돌판 가득 채워준다. 깔끔하고 질기지 않아 곱창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의 염통은 쫄깃한 곱창과 만나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별미인 볶음밥은 행복한 저녁 식사의 마무리로 필수 코스.
꼭 다시 찾게 만드는 곳

황소돌곱창구이는 늘 정해진 양만 판매한다. 생 곱창만 사용하기 때문에 일요일엔 도축작업이 없어 쉰다는 이야기도 있다. 준비된 곱창이 모두 소진되면 더는 손님을 받지 않는다. 그날그날 잘 손질된 곱창만을 내놓기 때문에 한번 찾았던 손님은 믿음을 갖고 꼭 다시 찾는다.

곱창의 교과서와 같은 황소돌곱창구이는 먹을거리가 넘치는 석사동 애막골에서도 특히 명성이 높다. 맛있는 곱창이 먹고 싶을 때, 갑자기 소주 한잔이 생각날 때 바로 방문해 보시길.

위치 석사동 애막골 공영주차장 앞
문의 262-1592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