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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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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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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자 2014.09.10

겉보리·시설 상추 등 24개 농산물 소득 올라
농촌진흥청, 2013년산 농산물 소득 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013년 생산한 주요 58개 작목의 농산물 소득 조사 결과, 24개 작목의 소득이 올랐다고 밝혔다.

쌀보리와 시설 오이, 사과, 시설 장미 등 58개 작목 4,222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과 농가 소득, 종자비 등을 조사, 분석했다.

조사 작목 중 2012년 생산한 작물 대비 소득이 오른 작목은 겉보리와 시설 상추, 시설 시금치 등 24개 작목이고, 소득이 떨어진 작목은 가을 감자, 당근, 양배추 등 34개 작목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한 작목 중 2012년 대비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겉보리, 시설 시금치, 녹차, 시설 배추 등 7개 작목이었다. 반면 2012년 대비 20% 이상 소득이 줄어든 작목은 봄 감자와 가을 배추, 대파, 시설 가지 등 10개 작목이었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이상의 소득을 올린 작목은 겉보리와 고랭지배추, 시설 배추, 시설 상추, 딸기 등 40개 작목이고, 가을 감자, 당근, 참다래 등 18개 작목은 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작목인 고구마와 오미자는 참살이 시대에 맞춰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라 소득도 따라 늘었고, 시설 배추와 시설 시금치는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 소득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자본과 노동력, 정밀한 재배 기술이 요구되는 시설재배 작목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노지재배 작목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주요 10개 농산물의 소득 상위 20% 농가를 비교한 결과,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농가별 단위 면적당 소득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경영 규모별로 적정 모델을 개발하고, 농업인에게 필요한 기술과 경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염소에서 발견한 섬유소 분해 효소 기술 이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흑염소 되새김위에서 발견한 섬유소 분해 효소 2개를 미생물 연구 업체 마이크로인사이트에 기술 이전했다고 밝혔다.

소나 흑염소처럼 되새김질하는 동물은 식물의 섬유소를 주 영양분으로 섭취하는데 섬유소를 분해하는 작용은 뱃속 되새김위의 미생물에 의해 이뤄진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이 미생물의 DNA로부터 1,892개의 새로운 섬유소 분해 효소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중 39개 종은 특허를 출원했고, 17개 유전자는 특허등록이 결정됐다.

마이크로인사이트는 미생물 배지와 진단 시약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섬유소 분해 효소를 사용해 폐지 등 섬유질 재료에서 바이오 연료(바이오에탄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신규 섬유소 분해 효소를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사료 첨가제 개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흑염소의 되새김위에서 찾은 고효율 섬유소 분해 효소는 제지와 식품, 세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