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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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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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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자 2014.07.21

‘약방의 감초’ 국내 첫 품종 나왔다
새 품종 ‘원감’ 개발, 수량 많고 약효 성분 함량 높아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약용 작물 ‘감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할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약재와 식품용으로 국내 수요량이 가장 많은 약용 작물 감초의 새 품종 ‘원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감초의 국내 생산은 국내 자급률이 5% 이하로 아주 낮으며, 연간 95%에 해당하는 375만 3,000 달러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약 9년에 걸쳐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해 특성 평가를 거친 후 감초 기원 식물인 만주와 유럽의 감초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새 품종 ‘원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감초 재배는 1997년 중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시작됐으며, 현재 농가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대체로 만주 감초다. 이 만주 감초는 국내 재배 시 약효 성분인 글리시리진 함량이 2.0% 수준으로 낮고 수량이 적은 것이 문제다.

감초 새 품종 ‘원감’은 만주 감초보다 줄기가 곧고 굵어 쓰러짐에 강하다. 뿌리 길이, 굵기와 뿌리 수가 만주 감초보다 많고 수확량도 만주 감초보다 약 2.3배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또한, 대표적인 감초 약효 성분인 글리시리진 함량이 약 4%로 만주 감초보다 월등히 높은 특성이 있다.

개발한 새 품종 감초 ‘원감’은 종묘 증식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전국 약용 작물 생산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감초 새 품종은 수량, 재배안전, 기능성분이 우수한 품종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보급이 이뤄진다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어린잎채소’ 신선하게
- 상온 유통 가능한 포장 개발
- 은박 냉기 보존 봉지로 유통 중 품질 유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확한 어린잎채소를 유통할 때 상온에서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랭 포장 방법을 제시했다.

수확한 어린잎채소는 수확 후 빠르게 온도를 낮추고 저온 유통해야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어린잎채소용 다채와 청 로메인, 붉은치커리는 유통 온도가 낮을수록 호흡 억제, 엽록소와 색상 유지 등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이 늘어난다.

특히, 어린잎채소로 많이 이용되는 다채는 상온으로 유통할 때 잎의 색이 급속히 노랗게 변해 여러 가지 작목을 혼합 포장하게 되면 유통 기간도 짧아진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은 내장재로 냉기를 보존하는 은박의 봉지(보랭 봉지)를 이용한 포장 방법을 고안했다. 이 봉지를 골판지 상자에 넣어 유통하면 상온 유통 중 온도 상승을 늦춰 중량 감소나 엽록소 손실에 의한 황화 억제에 효과적이다.

택배 등 단기간 상온 유통할 때는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한 보랭 수송이 늘고 있으나 상자 가격이 비싸고 별도의 보관 공간이 필요하다. 포장용 보랭 봉지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스티로폼 상자처럼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스티로폼 상자보다 구매비용도 약 15%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보랭 봉지 포장을 활용해 소비자가 어린잎채소를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구매함으로써 선호도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