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떨어지기 쉬운 여름, 이 더위를 든든하게 버틸 수 있는 음식을 식탁에 올려보자.
흔한 삼겹살도 조금의 소스만 첨가한다면 새콤달콤한 샐러드로 먹을 수 있다.
손이 많이 가 번기롭기만 했던 육개장과 낙지연포탕도 간단하게 만들어 보자.

속까지 든든 ‘낙지연포탕’

재료
낙지 3마리, 무 50g, 콩나물 한 줌, 양파 1/2개, 호박 1/3, 느타리 50g, 마늘, 대파, 간장 1작은술, 소금

만드는 법
1. 낙지 머리는 가위로 잘라서 내장은 모두 제거하고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서 깨끗이 씻는다.
2. 채소를 먹기 좋게 손질하고 냄비에 재료를 담고 물을 조금 넣고 끓인다.
3. 콩나물이 익을 때쯤 낙지를 넣고 살짝 익힌 후 불을 끈다.

새콤달콤 ‘삼겹살 샐러드’

재료
삼겹살 400g, 쌈 채소, 깻잎 2장, 양파 1/6개, 오이 1/6개, 당근 약간, 양배추 약간, 물, 대파 1개, 통마늘 5개, 통후추 10개, 월계수 잎 2장, 양념장(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0.5큰술, 매실액 1큰술, 식초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배즙 혹은 과일 주스, 콜라, 사이다 3큰술, 다진 마늘 0.7큰술)

만드는 법
1. 분량의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냄비에 물과 삼겹살 냄새를 잡아줄 향신재료 (대파, 마늘, 통후추, 월계수 잎)을 넣어 물을 끓여준다.
2. 물이 팔팔 끓으면 삼겹살을 넣어 중불로 뚜껑 덮어 25분간 삶아준다.
3. 흐르는 물에 삼겹살을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삼겹살을 썰어 준다.
4. 손가락 한 마디 너비로 썰어준 삼겹살은 양념장 2/3를 넣어 실온에 재워둔다.
5. 채소를 썰어 재워둔 삼겹살을 한쪽에 담고 남은 양념장을 채소에 끼얹어 낸다.

정성 어린 한 그릇 ‘육개장 국수’

재료
소면 600g, 양지머리 600g, 고사리, 토란대, 숙주나물 조금씩, 마른 표고버섯 4개, 대파 2뿌리, 달걀 2개, 무 조금, 소고기 육수 8컵, 양념장(고춧가루 2큰술, 소금 반큰술, 다진 마늘 반큰술, 청양고추 1개, 후춧가루 조금)

만드는 법
1. 살짝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넣고 소고기 기름 100g과 볶아 약 1컵 분량의 소기름을 만들어준다.
2. 소기름을 잠깐 식힌 다음 간장, 소금, 새우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잘 섞어준 후 고춧가루 3컵을 세 번에 나누어 넣고 섞어준다.
3. 양지살은 물에 담아 피를 빼지 않고 그냥 물에 살짝 씻은 후 큰 냄비에 물을 채운 다음 양지머리, 무, 대파를 넣어 20분 정도 끓인다. 20분 정도 후에 무와 대파를 건져내고 다시 약 2시간 동안 양지머리를 고아낸다.
4.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다음 얇게 채 썰고 파와 지단은 먹기 좋게 썰어둔 후 육수에 고기와 청양고추, 토란대, 고사리, 표고버섯, 대파, 콩나물(숙주나물)을 넣고 양념 고춧가루 2½ 큰술을 넣어 끓인다.
5. 다진 마늘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여준 후 소면은 끓는 물에 넣어 삶은 뒤 물에 헹구고 뜨거운 물에 튀겨낸다.
6. 뜨거운 물에 튀겨낸 국수는 그릇에 담고 육개장 고명을 소복이 올려준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