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수박을 한입 물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수박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주스로 갈아먹기도 하며,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화채로 만들어 먹는다. 다 먹고 난 후 가장 곤란한 건 남은 수박의 흰 부분. 그러나 이 흰 부분을 반찬으로 만들 수 있다는데. 오늘은 어떤 수박 요리가 더 맛있을까?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수박 나물

재료
수박 흰 부분 300g, 설탕 8g, 고춧가루 8g, 간장 5g, 식초 12g, 다진 마늘 10g, 다진 대파 20g, 고추장 15g, 매실엑기스 15g, 통깨 약간

만들기
1 수박 껍질 쪽 하얀 부분을 한입 크기로 썰어 소금에 절인다.
2 마늘과 대파는 곱게 다진다.
3 수박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을 준비한다.
4 절인 1의 수박을 고춧가루로 붉게 물들인다.
5 물들인 수박에 2와 3의 양념을 넣어 무친다.
6 접시에 예쁘게 담아 완성한다.

수박 피클

재료
수박 500g, 설탕 700g, 식초 700g, 물 2L, 통후추 20g, 소금 50g, 레몬 약간

만들기
1 수박의 붉은 과육을 잘라내고 껍질을 벗긴 흰색 부분을 1.5x3cm로 자른다.
2 설탕과 물1L을 끓이다가 통후추를 넣어 20분 끓여준 후 불을 끄고 식초
를 넣는다.
3 1L 물에 소금 50g을 부어 끓인 후 1의 수박에 부어 절인다.
4 붉은 과육은 즙으로 만든다.
5 절인 수박의 수분을 꽉 짜준 다음 2의 소스와 4의 과즙을 붓는다.
6 약간의 레몬을 얇게 썰어 넣고, 2~3일 상온에서 숙성시킨 후 차갑게 먹
으면 더 좋다.

수박 물김치

재료
수박 1kg, 마늘 2알, 미나리 50g, 홍·청고추 각 1개, 배추 150g, 양파 50g, 소금·생강 약간

만들기
1 수박의 흰 부분을 깍둑 썰기로 썰어 소금으로 절인다.
2 배추는 2x2cm로 썰어 소금에 절인다.
3 미나리는 3cm 길이로 자르고, 청·홍고추와 생강·마늘은 채 썬다.
4 수박 과육을 즙으로 만들고 양파도 즙으로 준비한다.
5 3의 미나리와 향신채를 바닥에 깔고 수박과 배추를 얹어 4의 즙을 부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