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예로부터 삼계탕, 장어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보양식으로 손꼽혀 왔다. 불포화지방산이 소고기, 돼지고기 보다 20%이상 많은 오리고기는 피부 건강, 기력회복, 혈관질환 예방 등에 탁월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또 현대인들의 공해 독을 풀어주는데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유황을 먹여 키운 ‘유황오리’가 우리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해독하거나 배출하는데 효과가 더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함승현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오리는 45일·48시간·10시간

홍천에도 유황오리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홍천읍 희망리 내고향 마트 들어가는 입구 건너편에 있는 ‘유황오리숯불구이(대표 김윤희씨)’ 전문점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유황오리 숯불구이다. 오리는 45일이 지나지 않은 것을 손질해 48시간의 숙성기간을 거치고, 주물럭에 사용되는 육수는 양파, 마늘 등 13가지의 재료를 10시간 이상 끓인 후 냉장고 안에서 5일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친다. 숙성된 오리고기와 양념은 주문 후 바로 버무려 손님에게 제공한다.

“10여 년 전 연봉에서 ‘유황오리숯불구이’를 처음 시작하면서 오리요리 연구를 위해 백여 마리의 오리를 그대로 버린 적도 있었어요. 아깝기도 했지만, 좀 더 맛있게 오리고기를 먹을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어요.”

오리요리 연구만 17년

평소 고기를 즐기지 않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김 대표. 하지만 오리요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결과 오리숯불구이 뿐만 아니라 오리불고기, 능이전복오리백숙, 오리훈제, 오리묵은지찜 등 오리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

3년 전부터는 점심특선을 위해 오리 만둣국도 추가했다. 오리 만두는 만두피, 만두속 등 모든 공정을 직접 준비해 손님상에 제공한다. 또 최근에는 여름별미로 곰취를 이용한 곰취오리냉면과 곤드레밥도 시작했다.

“유황오리 숯불구이를 시작한 지 17년째 되고 있어요. 지금도 오리를 좀 더 맛있게 먹을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고, 최근에는 된장을 이용한 오리요리를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음식 한 가지를 내놓더라도 늘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맛을 추구하고 싶어요.”

‘유황오리숯불구이’전문점은 5년 전 지금 이곳 희망리로 가게 점포를 옮기면서 주차장 시설도 완비했다. 한번에 1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테이블 수도 상당해 단체 손님은 물론 가족 모임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위 치 | 홍천군 홍천읍 희망로14길 3-6
연락처 | 435-5464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