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음식나무

음식나무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날, ‘규카츠’는 어때? 장학리 어반스트릿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날, ‘규카츠’는 어때? 장학리 어반스트릿

by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2016.06.20

장학리 어반스트릿
젊은이들의 인기 척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요즘 SNS상에서 떠오르는 춘천 맛집은 어딜까? 오늘의 Hot Place는 맛과 멋을 동시에 잡았다고 평을 얻고 있는 장학리 ‘어반스트릿’이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채광 좋은 ‘다이닝 카페’

구봉산 탑플레이스 오너쉐프가 펼치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다이닝 카페라는 컨셉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

장학리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어반스트릿은 화창한 오후 커플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를 갖췄다. 특히 테라스가 인상적인데, 잔디 위에 여러 테이블이 놓여 있어 커피 한잔 해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주위로 빈티지한 자전거와 초록빛 화분 덕분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내부로 들어오면 입구부터 선반, 천장 조명 등 곳곳에 노랗게 물들어 있다. 깔끔한 베이지 톤의 모던한 실내에 각 가구의 틀을 옐로우 톤으로 강조했다. 또한 밝은 조명 덕에 얼른 테이블에 앉아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감각적인 플레이팅, 젊음을 불어넣다

식전 빵부터 마치 잡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플레이팅을 선보인다. 빵과 곁들일 소스가 접시위에 그림을 그린 듯 찍어 나오기 때문. 빵의 배열과 파슬리가 뿌려진 형태도 한껏 신경 쓴 느낌이다. 빵은 소스에 찍어먹거나 버터를 발라 먹으면 짙은 풍미가 전해진다.

가장 대표적 메뉴는 일본식 등심(살치살) 카츠라고 알려진 규카츠 스테이크로, 돌판에 직접 구워먹는 ‘스톤 셀렉션 스테이크’ 라인 중 하나다. 역시 깔끔한 플레이팅 덕분에 눈이 먼저 만족한다. 적절한 기간 저온에서 숙성해 씹을수록 살치살의 풍부한 육즙이 전해진다.

규카츠는 겉만 살짝 튀겨져 있고 속은 불그스름한 생고기이므로, 어반스트릿에서 제공하는 작은 돌판에 구워 먹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잘 구워진 규카츠를 와사비 간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사이드로는 느끼함을 잡아줄 야채볶음, 할라피뇨가 함께 나온다.

어반스트릿의 ‘빠네’도 인기 있는 메뉴다. 파스타와 함께 있는 크림소스 말고도 빵을 찍어먹을 수 있도록 사이드로 여유분의 소스를 제공한다. 보통 빠네의 경우 파스타와 같이 볶아진 크림소스에 빵을 곁들인다. 그러나 어반스트릿에서는 파스타를 다 먹을 때까지 크림소스의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다. 푸실리, 스파게티 등 여러 면 종류가 한 군데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위치 동면 장학리 1001-1
문의 252-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