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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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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를 날~려버릴 디저트 아이스크림

때 이른 더위를 날~려버릴 디저트 아이스크림

by 운영자 2016.05.06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찾는 독보적인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이다. 시원하면서도 입안에 살살 녹는 달콤한 맛에 즐겨 먹고 있으며, 마카롱·와플 등 다른 디저트와 결합해 새로운 디저트를 만드는 감초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우연’이 만들어 낸 차가운 디저트

보통 아이스크림은 차가운 디저트로 보통 크림에 향료와 거품을 낸 흰자위를 넣고 얼린 음식이다. 이 아이스크림을 최초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많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의 한 요리사가 술을 만들던 중 졸아버리는 사이 얼어서 아이스크림이 되었다는 설이고, 또 이탈리아의 어떤 요리사가 우유와 달걀, 향로를 넣어 제조한 것이 최초의 아이스크림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렇지만 문헌에 명확히 기록된 유래는 중국의 셔벗 이야기다. 중국인들이 약 3,000년 전 눈과 과일즙을 섞어 만든 셔벗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당시 북경을 탐방하던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는 본국으로 돌아와 물과 우유를 얼려 만드는 방법을 전했다. 벽화나 문화 유물을 봐도 아이스크림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이 많아, 기원전부터 오랫동안 아이스크림을 즐겨왔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거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가운 바깥 온도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날 우연히 우유를 담은 그릇을 밖에 두어 얼어버렸고, 이를 녹여 먹다 보니 예상보다 맛있어 즐겨 먹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크림에 달걀 노른자와 감미료를 섞고 휘저으면서 냉동시켜, 얼음의 결정 입자가 부드러운 제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700년대 프랑스 루이 왕가의 요리사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크림 외에 농축유 ·연유 ·분유 등을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진화했다.
찰나의 시원한 순간, 행복 그 자체

종류를 보면 크게 하드 아이스크림과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나뉜다. 우선 충분히 동결시킨 것을 하드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른다. 제품의 모양이나 가공원료 등에 따라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바닐라(Vanilla) 등의 향료를 사용한 것은 플레인 아이스크림이라 하고, 달걀노른자의 함유량이 많은 것은 프렌치(French) 아이스크림 또는 커스터드(Custard)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과일, 초콜릿, 커피, 양주 등을 첨가했을 때는 풍미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린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충분히 동결되지 않아 비교적 부드러운 것을 말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형제조기, 즉석용 혼합원료, 콘컵을 사용하게 되면서 즉석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요즘은 케이크, 구슬 형태나 막대·콘에 꽂아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찰나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고마운 디저트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