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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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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요즘, 따뜻한 봄날이 그리운 이에게, 석사동 슌 Dinning bar Shun

싸늘한 요즘, 따뜻한 봄날이 그리운 이에게, 석사동 슌 Dinning bar Shun

by 운영자 2015.11.16

>> 오늘의 Hot Place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그리운 이에게'


석사동 애막골
슌 Dinning bar Shun
11월 늦가을의 찬바람이 온몸을 훑고 가면 낙엽을 떨어뜨린 나무가 바람에 떨 듯 마음에도 냉기가 감돈다. 맑은 하늘과 밝은 해, 봄날의 온기처럼 따뜻한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곳. 오늘의 Hot Place는 석사동 애막골의 ‘슌’을 소개한다.

기자기하고 깔끔한 내부


석사동 애막골 선술집이 모인 골목 입구에 자리한 ‘슌’은 파스텔 색조의 바탕색에 한자로 旬(순)을 적어 놓은 담백한 간판이 인상적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색으로 가득한 애막골 음식점 거리에서 오히려 더 눈에 띄는 곳. 간판부터 ‘슌’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담하고 깔끔한 내부 역시 파스텔 빛깔이 주를 이룬다. 특별한 장식은 없지만, 실내에 만발한 꽃나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한쪽에 놓인 꽃병과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편하게 앉는 좌식 테이블과 일반 좌석도 준비해 취향에 맞춰 자리를 고를 수 있다.

하나하나 음식에 담긴 정성


‘슌’의 메뉴는 일식을 기본으로 한다. 음식 맛은 물론 플레이팅 솜씨도 수준급이다. 전통의 맛과 현대적인 비주얼이 조화를 이룬다. ‘슌’의 주방장은 대단한 실력가로 다양한 유명인사의 집에 출장요리를 다닐 정도였다고. 그래서인지 나오는 메뉴 하나하나에 전문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무척 다양한 메뉴가 여러 취향을 가진 방문객을 만족시킨다. 온라인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한 블로거는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메뉴를 고르기 힘든 사람도 찾아가기 좋은 곳”이라고 평했다.
만족으로 돌아오는 점심


‘슌’의 맛있는 음식을 점심으로도 먹을 수 있다. 탄탄우동과 새우튀김우동, 냉소바 등 면류부터 함박스테이크와 규동 등 고기류, 튀김과 고로케를 곁들인 카레까지 준비해두고 있다. 모든 메뉴에는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2,000원이라는 무척 착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진한 카레에 바삭한 돈까스를 토핑한 카츠카레, 직접 담근 특제 간장에 생면, 생와사비로 맛을 끌어올린 냉소바 등 계절을 불문하고 든든하게, 산뜻하게 점심을 해결해줄 고마운 메뉴들이 가득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왔다는 만족감에 행복이 느껴진다.

일상에 지치고 싸늘한 바람이 싫은 오늘,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봄날이 그리워지면 ‘슌’을 찾는다.

위치 석사동 애막골 광염교회 앞 음식점
골목 입구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